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마녀보감' 정인선 "스펙트럼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황수정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여리다. 브라운관 속 카리스마 넘치던 그가 대체 어디 있나 싶을 정도다. 실제로 만난 정인선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작고 가냘프고 사랑스러운 소녀였다. 이 작은 몸에서 어떻게 그런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가 나왔나 싶었다.

정인선(25)은 최근 종영한 JTBC '마녀보감'에 해란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극의 시작이 되는 '저주'를 퍼붓는 중요한 역할로, 첫회에서 바로 죽으며 빠른 하차를 했지만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제가 어떻게 연기를 했어도 빛나게 해주셨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하게 잘 담아주셨어요. 정말 감사해요. 역할 자체가 셌고, 첫 회다보니 심혈을 기울여 찍어주신 것도 있죠. 제게 '연기 잘한다'고 칭찬을 하시는데, 저 혼자서 한 게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느꼈어요. 종방연 때 감독님부터 액션팀, 의상팀 등 한 분 한 분 다 찾아가서 감사 인사를 드렸죠."

정인선은 17, 18회에 다시 한 번 잠깐 등장했다. 처음부터 계획된 출연은 아니었지만 그의 재등장은 또다시 화제를 모았고, 존재감을 재차 각인시켰다. 정인선은 이 모든 것에 대해 자신을 믿어준 감독에 공을 돌렸다.

"처음 미팅할 때와 대본 리딩 당시, 감독님이 '잘 한다' '할 수 있다' 믿어주는 부분이 많았어요. 실제로 제가 어떻게 연기할 지도 모르는데 무조건 믿음을 주셔서 오히려 의아할 정도였죠.(웃음) 현장에서도 제가 하는대로 그냥 믿고 격려해주셨어요. 처음에는 부담이 컸는데, 결과물을 보니 '내가 나를 덜 믿었구나' 깨닫게 됐죠. 감독님 믿음 덕에 스스로 생각했던 한계보다 더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의 기대감이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거죠."

정인선은 해란 역을 누가 해도 임팩트가 클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또 다른 어떤 작품보다 '힘들었다'며 한숨도 내쉬었다. 폭넓은 감정연기부터 와이어액션 등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많았다. 정인선은 짧은 출연에도 액션 스쿨에서 제대로 구슬땀을 흘렸다. 

"대본을 보면서 컴퓨터그래픽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다 시키셨어요.(웃음) 피눈물 안약은 정말 따가웠고, 와이어는 말할 것도 없었죠. 액션 스쿨에서 어떻게 동작을 해야 더 커보이고 힘을 아낄 수 있는지 새로운 부분을 많이 배웠어요. 그래도 와이어 장면을 찍고 나면 온몸이 아프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니 더 능숙하게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해요."

역할 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 역시 만만치 않았다. 대선배 염정아에게 분노를 퍼부어야했고, 목을 졸라 들어올리기까지 했다. 더군다나 염정아는 정인선이 머리 속으로만 상상하던 흑주술을 하는 무녀 '홍주' 그 자체였다.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어요. 상상했던 이미지 그 자체라 오히려 더 치기어리게 막 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웃음) 감히 목을 졸라야 하는데 너무 살살해서 감독님 지적을 받으니까 선배가 먼저 더 세게 잡으라고 해주고, 어떻게 해도 잘 받아주고 배려해주셨어요. 그래서 긴장도 풀리고 감정이입을 하기가 더 쉬웠죠."

정인선은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1996년 시작했으니 벌써 20년차 배우. 오빠의 연기학원을 따라 다니면서 재미를 들인 게 시작이다. 필모그래피 중 빼놓을 수 없는 작품 '매직키드 마수리'도 있다. 정인선이 재조명될 때마다 '마수리' 역시 빠지지 않고 따라오는 꼬리표다. 그러나 정인선은 꼬리표가 아닌 자극제로 생각한다.

"어렸을 때는 아직도 어린 아이로 본다는 생각, 꼬리표를 없애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감사해요. 어떻게든 극복하려고 더 노력하고 제 자신을 경계하다보니 오히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죠. 저를 보며 매번 '마수리'를 떠올리셔도 그것도 제 일부니까요. 벽이나 낙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자신을 뛰어넘을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어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던 정인선은 중고등학교 시절 연기를 잠깐 쉬었던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연기가 천직이라고 말하고 다녔기에 쉬는 동안에도 연기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대신 연기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자양분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기를 대하는 제 마인드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했죠. 방학 때 집밖을 안 나가고 밥도 식판에 담아와 작품만 보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면서 하나씩 제 안의 상자를 채워나갔고,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잘한다고 칭찬까지 받을 수 있는 건 정말 큰 복이에요."

정인선은 '변화'에 대한 욕심이 많다. 영화 '차이나타운'의 김고은처럼 극중 성장하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겉은 세지만 속은 여린 반전 있는 역할에 더 끌린다. 캐릭터마다 다른 사람처럼 소화해내는 샤를리즈 테론, 김혜수가 롤모델이다. 정인선 스스로도 자신이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도전을 즐기는 정인선이 앞으로 얼마나 더 멋지게 변할 지 기대된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매순간 진심이어야 해서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서 더 도전하는 거고 재밌죠.(웃음) 이슈가 되면 갑자기 SNS를 안 한다던가 숨어버리는 습성이 있었는데 고쳐나가고 있어요. 앞으로 여러 작품을 해나가고 계속 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대중에게 저를 알릴 거예요." 

"예능, 겁나지만 기회가 있으면 해야죠" 정인선은 최근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대국민 오디션에서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최종 3인에 오른 바 있다. 배우 주원이 주연을 맡고 오디션 심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정인선은 "값진 경험"이라며 웃었다.  "'마녀보감' 덕인지 많은 분들이 표를 주셨어요. 제가 1위를 하리라곤 상상도 못했기에 정말 놀라웠죠. 탈락했지만 최종 3인에 오른 것도 감사했고요. 정말 값진 경험이었어요." 당시 정인선은 노래방 V앱을 통해 드라마 '또 오해영'의 OST인 벤의 '꿈처럼'을 열창하는가 하면, 트와이스 '치어 업(CHEER UP)', 일명 '샤샤샤' 댄스까지 선보인 바 있다. "방송 들어가기 전에는 긴장이 너무 심했어요. 끝나고 집에 가 바로 쓰러졌죠. 그래도 사람들과 바로바로 만나는게 신나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V앱할 때도, 친구들이나 선후배들도 '복면가왕' 나가라는 말 많이 했어요. 교수님은 제가 보이는 이미지와 성격이 달라 작품보다 예능에 먼저 나가라고 할 정도였죠.(웃음) 사실 나가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정글의 법칙'이에요. 제가 예전부터 체험하고 도전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24시간 카메라가 붙어있을 거라 생각하니 걱정이네요.(웃음) 그래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반차 쓰면 30분 일찍 퇴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반차를 사용해 하루 4시간 근무할 경우 휴게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다. 근로시간 단축, 연차 휴가 분할 사용, 육아·돌봄 등으로 반일 근무 형태가 확대된 가운데 현행 법체계는 4시간 근무한 근로자에게 법정 휴게시간 30분을 부여하고 있다. 개정안은 휴게시간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는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주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4시간 근로한 경우 30분 이상, 8시간 근로한 경우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부여한다. 휴식은 근로시간 도중에 부여하도록 규정됐다. 통상 8시간 근로자에게 부여되는 점심시간 1시간이 법정 휴게시간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스마트 안전고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문제는 4시간 근로한 근로자가 퇴근을 희망해도 휴게시간 30분을 채우기 위해 사업장에 더 머물러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 단위 연차 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장별 운영 기준이 상이하고, 육아·돌봄·자기계발 등 다양한 생활 수요에 현행 제도가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정안의 골자는 근로자가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청한 경우, 30분 휴게시간 없이 퇴근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유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차는 근로자의 의지에 따라 시간 단위 등으로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반차 법제화 및 반일 근무 시 휴게시간 미적용 명문화는 지난해 12월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의 논의 결과에도 포함됐다. 당시 추진단은 반차 사용의 경우 올해 법제화할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박홍배 의원은 "반일 근무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하려는 노동자에게 휴게시간 때문에 추가로 사업장에 머물도록 하는 것은 제도와 현장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근로시간 제도도 변화하는 노동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2026-03-12 10:07
사진
삼성 '갤럭시 S26' 글로벌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11일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미국·영국·인도 등을 시작으로 약 120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미국·영국·인도·베트남 등에서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 글로벌 사전판매는 주요 시장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갤럭시 S26 시리즈는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갤럭시 AI 기능을 강화했다. 카메라 경험도 한층 개선했다.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됐다. 측면에서 화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게 설계한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AI 기반 통화 기능도 추가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대신 받고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한다.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저조도 촬영 '나이토그래피', 영상 흔들림을 줄이는 '슈퍼 스테디', 텍스트 입력 기반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를 지원한다. 이미지·스케치·텍스트 입력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 버즈4 10% 할인 쿠폰과 정품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60W 충전기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콘텐츠 혜택으로 '윌라' 3개월 구독권과 갤럭시 스토어 게임 테마 8종도 제공한다. 마그넷 기반 신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마그넷 무선 충전기와 카드 월렛, 링홀더, 미러 그립 스탠드 등이다. 마그넷 무선 충전 배터리팩은 스마트폰 후면 부착 시 카메라 간섭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하이파이 사운드 '버즈4' 출시…AI 기능·케이스 라인업 확대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버즈4 프로'와 '버즈4' 두 모델이다. 하이파이 사운드와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했다. '헤드 제스처' 기능도 새로 넣었다.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여 전화 수신과 빅스비 제어를 할 수 있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 연결하면 AI 음성 호출과 실시간 통역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버즈4 프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핑크 골드 색상도 판매한다. 사전 구매 고객 약 90%는 버즈4 프로를 선택했다.케이스 제품도 확대했다. 전통 문양·통조림·레트로 게임기 디자인 케이스를 출시한다. 헬리녹스 러기드, 초코송이 협업 제품도 선보인다. 전통 문양 시리즈는 꽃과 호랑이 문양을 자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버즈4 케이스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부터 갤럭시 AI, 카메라까지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풍성한 사운드의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3-11 08: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