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사람과 사람들’은 13일 저녁 7시35분 제39화 ‘미녀와 다이버’ 편을 방송한다.
이날 ‘사람과 사람들’의 주인공은 남태평양 팔라우 푸른 바다로 뛰어든 신혼부부 영록(30) 씨와 도연(26) 씨다.
두 사람은 2년 전 한국을 떠나 ‘신들의 바다’라 불리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에 정착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영록 씨와 도연 씨는 빡빡한 출근길, 지겨운 일상, 불투명한 미래가 답답하게 느껴졌다. 과감한 성격의 도연 씨는 서울 종로를 벗어난 적 없던 영록 씨를 1년 동안 끈질기게 설득했다.
그렇게 공을 들인 끝에 남태평양의 작은 오지 섬, 가진 것은 아름다운 바다뿐인 팔라우에서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인구 2만 명의 팔라우는 비가 왔다하면 전기가 끊기고, 인터넷도 잘 안 되고, 건기 때는 3개월가량 단수가 되기도 해 젊은 부부가 살기엔 힘든 환경이다.
그래도 바다 속은 늘 변화무쌍해서 좋고, 둘이 함께여서 더더욱 좋다. 다이빙 숍에서 일하는 영록 씨와 도연 씨는 역시나 바다가 좋아 찾아온 손님들을 이곳저곳 물속으로 이끌고 다니고, 그러다보면 하루도 금방 간다.
손님이 없을 땐 둘이서 실컷 바다 속을 누비며 신혼을 보낸다. 두 사람은 다가올 미래가 두렵지 않고 말한다. 이유는 “지금 행복하니까”.

도연 씨의 부모님 이성수(49)·김동춘(51)씨 부부는 10년 전에 팔라우로 건너와 다이빙 샵을 차리고 힘겹게 자리를 잡았다.
모계사회인 팔라우의 전통을 따라 김동춘씨가 ‘회장님’이 돼 차근차근 숍을 키워나갔다. 그녀의 철칙아래 영록·도연 부부는 다른 직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베테랑 다이버인 이성수 씨는 듬직한 사위에게 다이버로서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그는 신들을 따라 남태평양 오지섬으로 온 딸 내외가 못내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가족이 다함께 있으니 든든하다고 웃는다.
영록 씨는 도연 씨에게 용기를 배우고, 바다에게 꿈꾸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지금의 팔라우 바다에 머무르기보다 더 넓은 바다를 향해 계속 도전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남태평양 오지섬 팔라우에서 새 삶을 개척해가는 신혼부부의 일상을 소개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