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인 모자(母子)를 소개한다.
13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산골 생활 10년 차 자연인 권원섭(63) 씨와 그의 어머니의 산골 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인 권원섭 씨는 조부 때부터 4대가 살던 고향땅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아들과 황혼을 보내기 위해 산으로 들어왔다.
자연인은 20대 때 부푼 꿈을 안고 도시로 나가 유리 사업을 시작했다. 마진이 크다는 입소문만 믿고 섣불리 시작, 결국 얼마 못가 정리해야 했다. 당시 돈으로 집 두 채 값을 떼이고도 술 한 방울 마시지 않았던 이유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다.
삼남매를 키우기 위해 성실하게 일했지만 돌아온 대가는 가혹했다. 20년 넘게 무거운 유리판을 다루면서 양쪽 팔의 인대가 망가졌고, 젓가락질 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일을 포기해야 했다.
자연인은 당시에 대해 "후회는 없다. 가족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다"며 "원래 55세가 되면 산에 들어가 살려고 생각했다. 이제 때가 왔구나 싶었다"고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새 삶을 위해 산에 들어와 야심차게 지은 집이 화재로 기둥밖에 남지 않았을 때도 낙담하지 않고 다시 집을 지었다. 아들이 걱정된 노모는 한 번씩 아들을 챙기러 산속에 들어왔다가 함께 살게 됐다. 희한하게 산에만 오면 아픈 곳이 없었고, 이에 아들이 어머니를 위해 새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서로를 위해 아들은 산으로 향해 산삼과 귀한 약초를 캐러 다닌다. 어머니는 아들의 만류에도 찬거리를 구하러 밭으로 향한다. 덕분에 더덕, 곤드레, 병풍취 등 항상 모자의 밥상은 풍성한다.
한편, 자연인 권원섭 모자의 산골 이야기는 13일 밤 9시50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