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어반자카파·백아연·정은지, 음원 흥행 이끈 '가사의 힘'…손글씨 가사부터 '리릭 프로모션' 뜨는 이유

기사입력 : 2016년06월22일 09:31

최종수정 : 2016년06월22일 10: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늘바라기'를 부른 정은지(왼쪽)과 '쏘쏘'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백아연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어반자카파·백아연·정은지, 음원 흥행 이끈 '가사의 힘'…손글씨 가사부터 '리릭 프로모션' 뜨는 이유

[뉴스핌=양진영 기자] 어반자카파, 백아연, 정은지가 음원 차트에서 롱런하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흥행 비결은 바로 시를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가사 또는 공감을 부르는 진솔한 가사. 음원 흥행과 롱런에 남다른 '가사의 힘'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 주간을 비롯,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집계된 멜론 주간 차트 상위 10곡 중 4곡이 가사로 유명세를 탄 곡일 정도로 최근 음원 차트에서 가사의 힘이 위력을 발휘 중이다. 주간 1위인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 4위인 백아연의 '쏘쏘', 7위인 박경의 '자격지심', 8위를 차지한 정은지의 '하늘바라기'가 바로 가사로 흥행한 곡의 좋은 예다.

◆ 초여름 차트를 강타한 '롱런-흥행곡'…공통점은 바로 '웰메이드 가사'

새 앨범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킨 어반자카파는 ‘널 사랑하지 않아’로 2주 째 주간 차트 1위에 올라있다. ‘널 사랑하지 않아’는 멤버들이 직접 쓴 솔직 담백한 이별가사로 인기를 끌었다. 어반자카파는 쇼케이스 무대에서 “가사를 중점적으로 들으면 노래가 더욱 와닿을 거다. 현실적인 가사에 공감하게 될 것”이라며 심플하면서도 진심이 담긴 가사의 힘을 언급했다.

백아연은 ‘이럴거면 그러지말지’에 이어 또 다른 ‘공감송’인 ‘쏘쏘’를 주간 차트 4위에 올려 놓으면서 '역주행' 강자에서 '음원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와 올해 발표한 곡에서 백아연이 경험담을 담아 직접 작사한 현실적이고 공감도 높은 연애 가사는 청아하고 담백한 목소리와 어우러지면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백아연은 MBC FM4U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에 출연해 “공감되지 않는 가사는 쓰지 않는다. 이해가 되는 가사만 쓴다”며 작사를 하는 데 있어 소신을 드러냈다.

'널 사랑하지 않아'로 음원 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는 어반자카파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또 하나의 ‘공감송’ 박경의 ‘자격지심’도 주간 차트 5위에 오르며, 가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쏘쏘’가 여자의 마음을 대변한 곡이었다면, ‘자격지심’은 연애 중인 남자의 솔직한 감정을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고 있다. 박경은 ‘자격지심’ 발표를 앞두고 티저로 가사 이미지를 먼저 공개하며 호기심과 기대를 자극하기도 했다.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의 솔로 데뷔곡 ‘하늘바라기’는 8주간 차트 최상위권에 머무른 데 이어 8위를 기록 중이다. 정은지가 쇼케이스 무대에서 “아버지 생신선물로 쓴 가사”라고 밝힌, ‘하늘바라기’의 가사는 시를 연상시키는 서정성과 순 우리말로 썼다는 차별점으로 발표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하늘바라기’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차트 롱런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공감 가사' 포인트 맞춘 리릭 프로모션 활발…손글씨 가사·리릭 시네마·프로듀서도 등장

최근 소녀시대에서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나선 제시카, 여자친구 유주와 업텐션 멤버 선율은 신곡 공개 전 직접 손글씨로 쓴 가사를 공개했다. 아이돌이나 싱어송라이터는 물론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가수들이 신곡 발매에 앞서 SNS나 이미지 가사 티저 등을 활용하고 있다.

앞서 조권, 로이킴이 먼저 선보였던 이 방법은 최근 타블로와 윤하가 부른 '허세', 박윤하와 유승우의 '여름밤 피크닉' 등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었다. 이 방법은 손글씨로 대중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효과와 신곡에 주목도를 확실히 올린다는 데서 효과가 상당하다.

유승우X박윤하가 공개한 '여름밤 피크닉' 손글씨 티저 <사진=젤리박스>

가사로 음원 흥행을 이끈 주인공 정은지를 비롯해 러블리즈, 곽진언은 ‘리릭시네마(LYRICINEMA)’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가사의 공감도를 높일 수 있는 특화 콘텐츠를 제작한 사례다. ‘리릭시네마’에서는 몽환적인 이미지를 일부분만 영상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 ‘시네마그래프(Cinemagraph)’로 표현해 자막으로 나오는 가사의 집중도를 높인다. 

정은지의 ‘하늘바라기’ 리릭시네마에서는 추억 속 사진을 연상시키는 친근한 이미지와 부산 출신 정은지의 잔잔한 사투리 내레이션이 사부곡 ‘하늘바라기’의 포근한 가사와 어우러졌다. 러블리즈는 ‘Destiny(나의 지구)’의 가사 속 이야기를 전달하며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연출 이미지와 애잔한 내레이션으로 가사 속 의미를 보다 직접적이고 쉽게 표현해 공감을 유도했다. 싱어송라이터 곽진언 역시 데뷔 타이틀곡 ‘나랑 갈래’를 통해 정식 뮤직비디오와는 달리, 리릭시네마에서는 가사를 읽어나가는 잔잔한 목소리와 연인을 연상시키는 애틋한 장면들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은지, 러블리즈, 곽진언의 리릭시네마 영상 캡처 <사진=로엔엔터테인먼트>

리릭 시네마를 비롯한 활발한 리릭 활용 프로모션을 두고 로엔 뉴미디어마케팅 그룹 김미연 그룹장은 “음악 성공을 위한 마케팅으로 SNS와 온라인에서 회자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글로 표현이 가능한 가사는 SNS 공유 및 확산이 용이한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가사의 의미를 전달하고 기억에 남기기 위한 독창적인 콘텐츠 제작 등의 시도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사례는 바로 리릭 프로듀서의 등장이다. 지난해 앨범 기획 단계에서부터 가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자 미스틱에서 시도했던 가인의 '하와(Hawwah)'가 있었다. 당시 가인은 리릭 프로듀서를 맡은 작사가 김이나와 함께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유기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미스틱으로서도, 가인과 김이나에게도 색다른 시도였음은 물론 가장 적극적인 리릭 프로모션의 한 형태로 주목받았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의 파격적인 기획에 대해 "다양한 장르의 곡을 앨범에 넣다보면 일관성을 갖기 힘들다. '하와'에서는 리릭 프로듀서를 통해 가사에 일관성을 줬고, 음악에 하나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부여할 수 있었다"면서 "리스너들이 '하와'라는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고 아티스트 존재감과 앨범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다"라고 당시 작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미스틱은 "앨범 단위 작업 자체 뿐만 아니라 일관성을 띠게 하는 과정은 상당한 시간과 고민이 필요하다. '노랫말'은 미스틱 소속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들이 항상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라면서 "어떤 앨범 형태가 됐든 우리의 음악에선 가사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리릭 프로모션의 다양한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