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이 전체 발행주식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전체 상장법인 1910곳을 대상으로 올해 유동주식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 상장법인의 유동비율은 52.8%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유동비율이란 발행주식수 대비 실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주식수의 비중을 일컫는다. 코스닥시장의 유동비율은 61.7%로 코스피보다 약 9%포인트 높았다.
유동비율은 지난 2012년 이후 높아지고는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과 비교했을 때는 턱없이 낮은 상황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S&P500지수의 평균 유동비율은 95.5%, 유럽 FTSE100지수의 평균 유동비율은 90.6%다.
이는 대규모 기업집단 중심의 최대주주 소유 구조때문 이라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실제 비유동주식 가운데 대부분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가 비유동주식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유가증권시장이 42.6%, 코스닥이 35.7%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의약품 등의 유동비율이 60%를 넘어섰고 전기가스나 종이목재 등은 50%를 넘지 못했다. 의료정밀 업종의 경우 연구개발(R&D) 비용 등 높은 초기 투자 자본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 지분이 낮은 반면 전기가스 업종은 산업 특성상 정부, 공기관, 대기업 등이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서다.
거래소는 이같은 유동주식수 조사를 통해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산출시 종목별 가중치를 반영하고 있다. 이때문에 유동비율을 적용하는 지수에서는 유동비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상장 시가총액 비중보다 지수반영 비중이 높아지기도 한다. 실제로 유동비율이 높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유동시가총액 지수반영 비중은 단순 시가총액 방식의 지수산출 때 보다 높아졌다. 반면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의 경우 이와 반대다.

한편, 거래소는 유동비율 정보에 대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개발·운용하는 전문투자자에게 전용파일전송프로토콜(FTP), 이메일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일반투자자에게도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