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자동차 관련 주식이 약세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발표된 경제지표는 통화정책 기대를 불러일으키는데 실패했으며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긴장감도 투자 심리를 약하게 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40.00포인트(0.64%) 내린 6230.7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0.49포인트(0.68%) 하락한 1만262.7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3.78포인트(0.53%) 낮아진 4505.62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69포인트(0.77%) 내린 347.45에 마감해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인 1.75% 상승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자동차 관련 주식의 약세로 압박을 받았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은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20% 급감했다는 발표 후 2.55% 하락 마감했다. 푸조의 주가도 1.01% 떨어졌다.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지키지 못하면서 에너지 기업들의 주식도 하락세를 보였다. 노르웨이 스타토일은 특히 RBC 캐피털 마켓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1.77% 떨어졌고 영국 BP와 프랑스 토탈도 각각 1.30%, 0.21% 내렸다.
경제지표는 대체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4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10.2%로 집계됐으며 5월 인플레이션율 잠정치는 마이너스(-)0.1%로 전망치와 같았다. 프랑스의 5월 물가상승률 잠정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큰 정책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씽크포렉스의 나임 아슬람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로화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은 투자자들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로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3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5월 미국 신규 고용이 다른 지표들과 마찬가지로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R&A그룹 리서치 앤 자산운용의 오토 바세르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에 "고용지표가 연준의 결정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약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143%을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4% 내린 1.113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88포인트(0.37%) 낮아진 1만7807.34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