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한국은행이 삼성 본관으로 이사를 결정하면서 삼성카드와 한지붕을 사용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내년 6월 서울 태평로 소재 삼성 본관으로 이전할 방침으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쯤 정식 임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은이 이사오는 삼성 본관은 삼성증권과 삼성카드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삼성증권은 올해 연말까지 삼성 서초사옥으로 이동할 방침을 확정했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은 서초사옥으로 모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가 자리를 비운 C동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수요사장단회의 참석을 위해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서초사옥에) 입주할 것"이라며 "이사는 하반기에"라고 밝혔다.

서초사옥 C동을 쓰던 삼성전자 인력은 지난 연말부터 올해 3월까지 서초사옥을 비우고 우면동 R&D센터와 수원 디지털시티 본사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삼성 본관 상층부(20~27층)을 사용 중인 삼성카드는 삼성증권과 달리 사초사옥으로 이전하지 않고 삼성 본관에 잔류한다.
이에 따라 한은이 삼성카드와 같은 건물을 사용하게 된다. 한국은행은 삼성증권이 빠져나간 하층부 공간을 사용하고 삼성카드는 계속 상층부를 사용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삼성 본관 하층부와 상층부는 입구 및 엘리베이터를 별도로 이용하는 구조라 삼성증권이 빠져나간 자리에 한은이 입주하면 삼성카드는 영향이 없는 것.
다만, 삼성카드가 건물주인 삼성생명과 체결한 임대차계약이 올해 12월 31일부로 끝난다. 아울러 하층부 일부는 강북삼성병원, 삼성웰스토리 등도 임대해 사용 중이다.
한은이 삼성생명과 계약하면서 상층부 배정을 요구하면 삼성카드가 하층부 또는 삼성 서초사옥으로 이사가야 할 수도 있다.
삼성 서초사옥 A,B,C동은 총 만명 정도의 인력의 입주가 가능하다. 가장 큰 건물인 C동의 입주 가능 인원은 약 5000명 수준이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삼성 본관에 잔류한다는 입장에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 본관을 사용 중인 인원은 약 1000여명"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은이 삼성 본관을 임대하는 이유는 현재 사용 중인 본관 및 별관 재건축을 위해서다. 재건축은 보안성을 높이고 화폐수송장과 발권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