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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금리 전망 또 후퇴..달러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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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연준 금리 전망 간극 또 벌어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이코노미스트의 연방기금 금리 전망이 또 한 차례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는 시점의 금리 전망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제시한 수치와 더욱 커다란 간극을 나타냈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는 시점의 연방기금 금리가 2.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맨해튼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는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인 2.875%에서 또 한 차례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 지난해 7월 전망치인 3.375%에서 가파르게 떨어진 수치다.

이에 따라 연준 정책자들이 제시한 전망치와 시장의 예상은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정책자들은 긴축 사이클 종료 시점의 금리가 3.2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역시 지난해 6월 3.75%와 12월 3.5%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지만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에 비해서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셈이다.

월가의 전망치 하향 조정은 국내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의 정체와 해외 경제 리스크로 인해 연준이 기존의 계획대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감이 깔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은행(BOJ)을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부양책 역시 연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채 선물시장 역시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 회의적인 표정이다.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연초 93%에서 최근 50%로 떨어졌다. 또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10%에 불과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휴 존슨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회장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내년 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2분기와 내년 말 사이 2분기 연속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악재가 터질 여지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긴축 사이클 종료 시점의 연방기금 금리를 1.875%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서베이에서 제시했던 3.75%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그는 또 금리인상이 내년 말 종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역시 2월 예상했던 2018년 2분기에서 앞당겨진 것이다.

시장의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달러화 강세 상승 베팅 역시 축소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와 아문디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이 앞다퉈 달러화 상승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에 따르면 레버리지 펀드의 달러화 하락 베팅이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로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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