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제조업 고도화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중국공정원과 함께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제1회 한-중 산업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국 양국의 구체적인 산업혁신전략을 살펴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한중 양국의 공학 전문가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중국은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IT기술과 제조 장비 융합, 핵심공정 및 중점 영역의 스마트화 등을 중요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
또 한국은 기업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제조업 혁신 3.0전략’을 수립하고 융합형 신 제조업 창출, 주력산업 핵심역량 강화, 제조혁신기반 고도화, 해외진출 촉진 등 4대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왕티아란(Wang Tianran) 중국과학원 센양자동화연구소 교수는 로봇 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왕 교수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 고도화 정도를 나타내는 품질/효익지수는 2014년말 12.45로 60인 미국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대륙 로봇 판매량은 지난 2013년 3만7000대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이보다 51% 증가한 5만6000대에 달했다.
왕 교수는 “중국 경제성장에 따라 완제품, 부품, 응용업체 등 신생업체가 대량 출현하고 있으며 향후 로봇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한중 양국이 향후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로보틱스 분야에서 한중 양국이 선두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협력관계를 통해 선두주자로 나갔으면 좋겠다”며 “표준화된 로봇 생산을 해야 하는데 한중이 힘을 합치면 국제 표준을 리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포럼에선 중국의 ‘제조업 2025’와 한극의 ‘제조업혁신 3.0’을 매칭할 수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자오 시안젱 중국공정원 부회장은 “양국 기업 간 네크워킹을 통해 파트너 관계를 내실화하고 양국 산업계 혁신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며 “연구자, 전문가, 기업인들이 보다 충분히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보급을 목표로 민관합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와 내년 150억원을 출연해 약 200명의 기술 전문가를 현장 배치하고 현장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연수형 교육프로그램인 ‘스마트공장 아카데미’를 올해 1월부터 설치해 운영 중이다. 현재 200명 정도가 교육을 받고 있다.
아울러 통신 인프라가 우수한 산단 소재기업에 클라우드 방식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산하고 산학연 컨소시엄 방식의 공급산업 연합체를 결성해 공동 해외진출도 모색한다,
오영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국의 공학기술계 최고석학단체가 함께 역량을 모아 양국 산업혁신 전략의 성공적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라며 "학계뿐만 아니라 기업인들도 모이는 이런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통해 양국이 함께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현재 글로벌 경제가 침체 일로에 있고 한반도 정세도 복잡 미묘해 지고 있어 한중 관계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양국은 과학기술, 산업분야의 실무적 협력에 역사적인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