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국내 악기 제조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익악기부터 시작해 줄줄이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저마다 탈출구를 찾아 분주한 모습이다.
2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삼익악기를 포함한 악기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익악기는 지난해 내실 있는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매출이 3.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던 것.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 당기순이익은 23% 줄었다.
영창뮤직도 비슷하다. 수년째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인 이 회사는 지난해 순손실 규모를 40% 가량 줄였다. 하지만 매출은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오히려 20% 증가했다.
글로벌 제조사도 국내 시장에서 애를 먹고 있다. 약 5년 전 영창뮤직을 제치고 업계 2위로 등극한 야마하의 한국 법인 야마하뮤직코리는 실적이 정체돼 있다. 3월 결산 법인인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대 후반~9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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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들은 틈새시장 개척은 물론이고 신사업에도 적극 진출 중이다.
우선 삼익악기는 면세사업에 뛰어들었다. 인천국제공항 안에서 공간을 임대해 향수와 화장품 등을 판다. 삼익악기는 공항 내 면세사업으로 외형성장 및 경영개선을 기대한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7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약 42개 제품을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영창뮤직과 야마하뮤직코리아는 틈새시장을 개척 중이다. 대형교회는 물론이고 중소·중형 교회가 마케팅 대상이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교회 찬양과 예배 준비를 안내하는 '교회 예배팀 워크샵'을 연다. 대형교회에 비해 열악한 작은 교회 관계자가 주요 참석자다. 영창뮤직은 CCM과 가스펠 등 교회에서 많이 사용하는 음색을 담은 신디사이저를 개발해 내놓고 있다. 이외 유명 교회 연주자가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한 악기 제조업체 관계자는 "교회는 드럼과 일렉기타나 베이스기타, 신디사이저, 대형 스피커와 앰프를 한번에 공급할 수 있는 곳"이라며 "부품 일부 교체 수요도 계속있기 때문에 주요 시장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