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홍성호 유니클로 대표가 기본 아이템의 기능성을 강화하고 패션을 가미한 제품을 출시해 최근 대두된 '유니클로 위기설'에 정면으로 맞설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20일 광화문 'D-Tower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기설과 관련, "지난 반년 동안 실적이 좋지 않긴 했지만 장사를 하다보면 잘하는 해가 있고 못하는 해가 있기 마련"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1조원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위기설에 휩싸였다. 국내외에서 SPA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본 본사가 지난 2년동안 가격 인상 정책을 펼치면서 고객의 외면을 받아 실적이 악화된 이유가 컸다.
홍 대표는 이같은 위기설에 대응할 카드로 제품의 품질을 강화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먼저 유니클로의 장점으로 꼽히는 기본 아이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아이템이 기능성 이너웨어인 에어리즘이다.
유니클로는 이날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의 신체적 특징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라인업을 강화한 '2016 S/S 에어리즘'을 선보였다.
남성용 에어리즘은 섬유 자체에 소취제를 포함해 냄새를 빠르게 흡수하고 세탁 시에도 기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 여성용 에어리즘은 기존 자사 제품에 비해 원단 표면을 촘촘하게 처리하고 요철을 줄여 부드러운 감촉을 구현했다.
글로벌 정책에 따라 가격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남성용 이너웨어는 1만2900원에서 9900원으로, 여성용 에어리즘 브라탑은 2만9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낮췄다.
홍 대표는 지금까지 유니클로가 주로 선보여왔던 기본적인 제품을 넘어 패션이 가미된 상품을 강화할 방침도 내놨다.
유니클로는 그동안 월트디즈니컴퍼니와의 협업을 비롯,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향후에도 이같은 방법을 통해 패션이 가미된 상품을 대거 출시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홍 대표는 "우리가 가장 중요시하는 가격 합리성과 기존 아이템의 진화를 통해 향후 매출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니클로는 그동안 베이직한 상품이 많았는데 현재 나오고 있는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더 강화, 패션이 가미된 상품을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일본 본사가 소속된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그룹에서 운영하는 저가브랜드 지유(g.u.)의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지유가 일본에서도 잘하고 있고 대만과 중국에도 진출해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향후 추이를 보면서 한국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1962년생으로 건국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후 롯데백화점에 입사했다. 이후 인천점장, 대구점장, 대구지역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3년 FRL코리아 유니클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