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 대비해 재정 및 금리 여력을 아껴둘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카드를 아껴뒀다.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서울 남대문 본점에서 금통위를 열고 4월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6월 1.75%에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한 뒤 10개월째 동결이다.

지난달 금통위때만해도 4월에는 금리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수출 부진 등으로 높아진 경기하강 위험과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등이 금리 인하 기대요인으로 꼽혔었다.
금통위의 지난달 의사록에 따르면, 가계부채가 단기간에 금융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지만 대내외 충격이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로 금융불안이 촉발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 대비해 재정 및 금리 여력을 아껴둘 필요가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금리 동결은 이 총재의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결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를 점치는 관측이 우세했다.
지난 15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6.1%는 이달 기준금리가 현행 1.50%로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단 금리 인하카드를 아꼈지만 곧 인하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서 지금은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운용하는게 맞다는 이 총재의 발언과 연장선상에서 금리 동결이 결정된 것 같다"며 "한은 금통위는 금리인하 최적시기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올해 2분기 내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 (구조조정 정책의 진전이)눈에 보이게 되면 다음 달도 충분히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고, 늦어도 6월에는 금리 인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