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이 남다른 부성애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그리고 '일' 때문에 사랑하는 딸의 생일을 함께 할 수 없는 모습으로 이시대를 살아가는 고단한 ‘아버지’의 처지를 대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7회에서는 3년 만에 딸 조수빈(허정은)과 상봉한 조들호(박신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마이클 정(이재우)를 놓치고 망연자실한 조들호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 일은 물론 세수조차 하지 않고 웅크리고 있던 조들호. 그를 깨운 건 아홉 살 딸 수빈이었다.
수빈이는 이혼 때문에 3년간 만나지 못했던 아빠 조들호를 보러 혼자 찾아왔다. 그리고 아빠에게 그동안 자신이 어떻게 지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일기장을 건넸다.
일기장에는 “아빠가 저번에는 불쌍한 아저씨를 도와줬는데 이번에는 불쌍한 할머니를 도와줬다. 우리 아빠는 슈퍼맨이다. 나중에 돈을 벌면 슈퍼맨 옷을 사드리겠다. 슈퍼맨 아빠 파이팅”이라고 적혀있었고, 이를 본 조들호는 다시 힘을 냈다.
변호사로 다시 선 조들호는 배대수(박원상)의 동생 배효진의 사건을 맡아 정의 구현을 향해 달렸다.
그리고 수빈의 생일날. 선물을 들고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이은조(강소라)의 전화가 걸려왔다. 의뢰를 맡은 사건의 주인공 서연이가 위독하다는 것. 결국 조들호는 수빈이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올겼다.
조들호는 딸 덕분에 변호사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지만, 정작 ‘일’ 때문에 수빈이의 생일에는 함께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이 시대의 가장의 처지를 대변했다.
한편, 조들호의 아내이자 수빈의 엄마인 장해경(박솔미) 역시 애틋한 모성애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해경은 아빠가 보고 싶어 혼자 힘으로 조들호의 사무실을 찾아간 수빈을 보며 착잡한 심정을 애써 감췄다. 특히 서로 손잡고 기뻐하는 부녀의 모습을 지켜보며 해경은 회한의 아픔을 삼켰다.
그는 “수빈아, 어른들이 같이 살다가 헤어질 때는 떨어져 있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야”라고 설득했지만, 수빈은 “아빠가 너무 불쌍해, 아빠는 혼자잖아”라며 폭풍 오열을 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해경 역시 속 깊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포옹을 나눴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