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신한생명이 투자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보험기업과 함께 손해보험사 지분투자를 실시하며 사업 확대 기회를 노리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생명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BNP손보) 자본금 추가 투입을 결정했다.
지난 2014년 신한생명은 BNP파리바·악사그룹과 조인트벤처 형태로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에 투자했으며, 신한생명의 지분은 약 10% 정도다.
이번 자본금 추가 투입은 BNP손보의 유상증자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총 규모는 보통주 360만주, 금액으로 약 180억원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조인트 벤처에서 유상증자 계획이 있었고, 신한생명도 지분을 가지고 있어 추진된 것”이라며 “BNP손보 지분투자는 장기적인 투자 목적을 위해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BNP손보의 전신은 과거 국내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던 에르고다음다이렉트(에르고)다. 에르고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악화와 영업력 저하 등으로 지속적인 적자를 이어오다 지난 2012년 악사그룹에 인수됐다.
에르고는 악사그룹에 인수되기 전까지 2008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에 285억원, 2009년 167억원, 2010년 3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악사그룹은 BNP파리바그룹(75%)과 신한생명(10%)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추진했고, 2014년부터 공동투자를 실시했다. 이때 사명도 ‘BNP손보’로 변경된다.
당시 신한생명의 투자는 모회사인 신한지주의 의중이 많이 반영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BNP파리바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 손해보험업에 대한 사업 확대 의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실제 신한생명은 BNP손보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다. 임원급 인력을 BNP손보에 파견해 손보사 영업이나, 신한생명과의 시너지 제고 등 경영을 이끌고 있다. 실제 이번에 선임된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도 BNP손보의 감사 출신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명보험사가 조인트벤처를 통해 국내 영업중인 손보사에 투자한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현재 4대 지주사 중 하나와 신한만 자사 손보사가 없는 상태다. 아직 BNP손보의 성적이 썩 좋지 않아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향후 손보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