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 매각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자 쌍용양회 내부가 뒤숭숭하다. 새 주인이 될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변화를 예고해서다.
15일 시멘트업계와 쌍용양회 채권단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달 중 쌍용양회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46.1%)을 약 8837억원에 매입해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한다. 거래 대금 지급 및 주권 양수도 절차가 끝나면 한앤컴퍼니는 태평양시멘트(32.36%)를 제치고 쌍용양회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 경영 참여에 의욕적이다. 지난달 열린 쌍용양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과 이동춘 한앤컴퍼니 전무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한앤컴퍼니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쌍용양회는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실사도 끝났고 이달 안에 한앤컴퍼니가 들어온다"며 "현재 대외 활동을 줄이고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
쌍용양회 내부와 시멘트업계에선 '기대 반 우려 반'으로 한앤컴퍼니를 바라본다. 우선 한앤컴퍼니가 단순 재무적 투자자로 그치지 않을 경우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시장 지배력 상승으로 협상력이 높아진다는 것.
현재 한앤컴퍼니는 대한시멘트와 한남시멘트를 갖고 있다. 양사 시장 점유율은 5%를 밑돈다. 하지만 쌍용양회와 합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쌍용양회가 양사에 시멘트를 납품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처도 생긴다.
다만 세 회사의 사업 목적이 같고 시스템도 비슷해 구조조정이나 감산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경기가 좋았지만 올해 둔화 조짐이 보인다"며 "경기 전망이 불확실할 때는 조직을 슬림하게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