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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태양의 후예' ④] 명장면 명대사, 송중기 "그럼 살려요"부터 '태양의 후예' 걸맞는 석양 키스까지

기사입력 : 2016년04월15일 13:45

최종수정 : 2016년04월15일 13:45

[뉴스핌=양진영 기자] '태양의 후예'가 두 달간의 신드롬을 뒤로하고 종영했다. 송중기와 송혜교, 진구와 김지원의 커플 케미와 신선한 뉴페이스의 활약은 '태후 열풍'을 견인했다. 여기에 '로맨스꾼' 김은숙 작가의 차진 명대사와 주인공들이 '단내'와 '짠내'를 오가는 러브라인, 생사를 오가며 반전을 거듭하는 명장면들은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기에 충분했다.

◆ '송중기-진구 앓이' 이끈 명대사 열전…송혜교-김지원, 애교와 유혹 사이

송중기 "그럼 살려요",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제가"

송중기가 연기한 유시진은 자신의 잘 생긴 외모와 군인이라는 신분을 십분 활용한 대사로 여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의사 강모연(송혜교)을 향해 내뱉는 낯 부끄러운 고백이나 위험한 상황에서도 카리스마를 잃지 않았다.

아랍 연맹 의장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모연에게 그를 살릴 수 있냐 물었던 유시진. 그는 국가 간의 이해관계를 뒤로 하고 의사로서 사명감을 다하고자 하는 모연에게 "그럼 살려요"라고 말한 뒤 총을 들고 아랍 측과 대치한다. 유대위의 모연에 대한 신뢰, 상부 명령에 불복했지만 명예를 지키려 한 군인의 신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는 송중기가 직접 꼽은 '태후' 촬영장 현장 유행어로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송혜교 "당신의 이상형", "미인형", "인형", "당신이란 감옥의 종신형"

강모연은 군인인 유시진과 의사인 자신의 처지로 인해 매번 어려운 순간을 겪었지만 유시진의 농담으로 결국 웃음을 지었다. 그래서 우르크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침울한 유시진에게 애교 섞인 농담을 퍼부었다. 채혈 결과를 묻는 모연에게 시진은 "강선생은 혈액형이 뭡니까"라고 물었다. 모연은 "당신의 이상형? 미인형? 인형?"이라고 말했다. 결국 시진은 "졌다"면서 웃어 보였다.

진구 "그게 남자입니다. 신경쓰면 자는, 아니 지는 겁니다"

진구가 맡은 서대영 상사는 뼛속까지 군인 정신을 갖췄기에 상관의 명령에 따라 윤명주(김지원)을 향한 마음을 숨겼다. 그런 그가 윤명주와 연애를 막 시작할 즈음 내뱉은 숨겨진 진심은 많은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명주의 부탁으로 그와 교제 중임을 유시진에게 말했지만 둘은 추문에 휩싸였고, "어떻게 사귄다는 말이 잤다는 말이 돼 돌아오냐"는 윤명주에게 서대영은 "그게 남자입니다. 신경쓰면 자는, 아니 지는 겁니다"라고 말실수를 했다. 윤명주와 서대영의 로미오와 줄리엣 뺨치는 가슴아픈 로맨스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김지원 "내가 벗길 때 말곤 군복 단추에 손 대지 않습니다"

윤명주와 교제 허락을 두고 윤중장(강신일)과 진지하게 대화하게 된 서대영은 군 전역 권유를 받았다. "난 상사 사위를 둘 생각 없다"는 윤중장의 말을 들은 서대영은 윤명주를 얻을지 군에 남을지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그는 명주에게 넌지시 "혹시 군복 벗고 다른 일 하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 없습니까? 저 말입니다"라고 물었다.

하지만 명주는 "지금 그대로의 상사 서대영이 좋습니다"라며 "내가 아는 서대영은 군복을 입고 있거가, 아님 벗고있거나. 딱 둘 중 하나입니다. 내가 벗길때 말곤 군복 단추에 손대지 않습니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서대영의 모든 것을 지켜주고 싶은, 사랑에 빠진 여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명대사가 아닐 수 없다.

◆ 매 순간 명장면의 연속, 40% 돌파까지…'최고의 1분' 기록 제조기

'태양의 후예'는 평균 시청률이 계속해서 상승한 것은 물론 순간최고시청률이 40%를 가뿐히 돌파하며 '명장면 제조기'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15회에서 나온 닐슨코리아 기준‘태양의 후예’ 최고의 1분은 송중기·진구의 훈훈한 브로맨스 장면이었고 42.5%(시청률), 39.5%(전국)를 기록했다.

이날 강모연(송혜교)과 윤명주(김지원)은 유시진과 서대영이 만나게 된 사연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과거 서대영은 명주의 부탁으로 유시진 앞에서 윤명주와 사귀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시진은 “우리가 윤명주를 중위를 두고 싸울 일은 없을 것 같다. 앞으로 싸울 땐 꼭 한 편 먹고 싸우자”고 다짐했다.

‘태양의 후예’ 구원커플, 진구와 김지원의 애틋한 포옹신이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로미오와 줄리엣' 구원 커플, 바이러스 감염된 김지원과 진구의 박력 포옹신

지난 24일 방송된 10회에서 서대영은 M3 바이러스에 감염된 윤명주를 전염 위험은 아랑곳하지 않고 직진해 와락 끌어안았다. 윤명주는 "미쳤어? 나 격리 중인 거 안보여"라고 말했지만 감염 사실을 알아챘다. 그런 명주 옆에서 대영은 "안나가. 여기 있을 거야. 여기 너랑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꽁꽁 숨겨온 진구의 마음이 드러난 몇 안되는 순간이었고 순간 시청률은 3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39%(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질 수 없다, '송송 커플'…'태양의 후예'다운 석양 속 실루엣 키스신

뜻하지 않게 유언으로 남긴 공개 고백으로 유시진을 피하던 강모연은 또 한번 유시진의 직진으로 도망을 멈췄다. 그리고 "저 (한국) 안 가요. 대위님 때문에. 대위님이랑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서. 저 지금 고백한 것 같은데. 사과할까요?"라고 말했다. 유시진은 "내가 사과를 어떻게 받을 줄 알고"라고 하더니 기습 키스를 했다. 둘은 석양이 지는 배경을 등지고 농도 짙은 키스를 했고 비로소 사랑을 확인했다. 태양 속에서 빛나는 키스신은 가히 '태양의 후예'인 주인공에게 더없이 어울리는 신이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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