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명품 시장 경기가 올해 바닥을 찍은 뒤 내년부터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
6일(현지시각)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이하 베인)에 따르면 현재 329조원 규모에 달하는 전 세계 개인 명품소비 시장은 올해 성장세가 저점을 찍은 뒤 내년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베인은 환율 변동을 감안한 통화 기준(constant currencies)으로 올해 명품시장 성장세는 1% 정도에 그쳐 지난해의 1.5%보다도 더뎌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명품시장 경기가 주춤한 데는 군사 공격 등 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명품 본고장인 유럽으로 향하는 관광객 수 감소와 홍콩 무역 축소 그리고 중국의 수요 부진, 우울한 미국 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가라앉은 명품시장 분위기에 관련 주식 전망도 잇따라 하향되고 있다.
특히 판매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명품시계에 익스포저가 높은 업체일 수록 큰 타격이 예상됐는데, UBS는 지난주 까르띠에가 속한 리치몬트 그룹(Richemont)의 주당 순익 전망치를 7% 낮췄고 스와치그룹도 9% 하향 조정했다. JP모간도 이날 버버리의 전기대비 당기 매출 성장률을 마이너스 2%로 제시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명품시장 경기도 반전될 전망으로, 베인은 앞으로 5년에 걸쳐 명품시장 연간 성장세는 2~3%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소비자들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데 오는 11월 대통령선거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달러도 여태 강세를 보이며 관광객들의 지갑을 닫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
중국에서도 당국이 내수 진작을 위해 '다이거우(代購)'로 불리는 해외 구매대행업체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고 유럽과 중국과의 명품 가격 격차도 점차 좁혀질 것으로 보여 중국 국내에서의 명품 소비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