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있는 가구제조업체 H사는 최근 3년간 이익잉여금 규모가 연간 10% 가량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 등 이익지표도 긍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투자금액은 0.52% 수준에 불과했고 향후 투자계획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H사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4.27% 수준. 동종업계 경쟁사들의 평균 배당성향은 18.9%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은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H사의 배당 수준이 과소하다고 판단, 기관투자자들에게 해당 안건에 대해 반대투표를 권고했다.
이처럼 올해 1분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상장사 중 절반이 1개 이상의 문제성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5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정기주주총회 의안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12월 결산법인 237곳 가운데 135개 회사가 1개 이상이 부적절한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렸다. 전체의 56.9%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CGS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이들 기업이 상정한 1675건의 안건 가운데 약 18%, 304건에 대한 반대투표를 권고했다.
유형별로는 '기타' 안건에 대한 반대권고율이 4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감사(위원) 선임도 40.54%로 높았다. 사외이사선임, 정관변경 등에 대한 반대권고율이 뒤를 이었다.
임원 선임 안건 가운데서는 244건에 대한 부적격 사유를 발견, 반대를 권고 했다. 주요 사유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 여부, 특수관계 존재 여부, 장기 연임, 낮은 출석률 등이다.
정관변경 안건의 경우 22개 회사의 변경 안에서 회사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여지가 발견돼 반대 의견을 권고한 바 있다.
CGS는 또 재무제표·이익배당 안건과 관련, 9개 회사의 배당에 대해 과소 혹은 과다 배당을 사유로 반대를 권고했다.
한편, CGS의 의안분석 대상 기업 237곳 중 유가증권 상장사는 190곳, 코스닥 상장사는 47곳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