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대형건설사 현금성자산 급증..'투자보다 현금 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산업·대우건설 등 주택분양 흥행에 현금성 자산 급증..땅 매입엔 미지근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7일 오후 2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작년 주택분양 호황과 미청구공사 축소 등에 힘입어 현금성 자산을 크게 늘렸다.

신규 분양이 잇달아 ‘완판’됐고 미분양도 줄자 분양 수익이 크게 늘었다. 발주처로부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미청구공사도 상당부분 회수했다.

건설사들은 늘어난 현금성 자산을 신규 사업 투자 대신 일단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건설경기 불황에 따라 신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상품 취득이나 신수종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또 회사채 신규 발행 및 차환이 쉽지 않다는 점도 현금을 보유하려는 이유로 꼽힌다.

17일 건설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년 새 최대 2배 넘게 늘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금성 자산이 지난 2014년 말 2478억원에서 2015년 말에는 5476억원으로 1년새 120.9%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 내역을 공개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주택분양이 순조로웠던 것이 현금성 자산 확대로 이어졌다. 작년 분양수익금은 1조4762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923억원) 대비 14.2% 늘었다. 미분양이 줄자 매출채권도 1년새 1149억원 줄었다.

대우건설은 현금성자산이 2014년 말 3256억원에서 작년 말 5390억원으로 65.5% 증가했다. 이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 2011년 7000억원대에서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3만1000가구 주택을 분양해 대형사 중 가장 많은 분양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분양 성과가 좋아 현금성 자산이 풍부해졌다. 매출채권도 2014년과 비교해 441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대림산업 역시 현금성 자산은 1조3724억원에서 2조1679억원으로 58% 가량 늘었다. 현대건설도 1조312억원에서 1조891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현대산업 관계자는 “작년 주택분양 시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매출채권도 줄어 현금성 자산이 1년새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현금성 자산은 늘었지만 건설사들은 부동산 매입을 비롯한 주택사업 투자에 신중한 분위기다. 주택경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땅 매입을 해도 사업 진행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수도권 내 노른자위 땅은 사실상 개발이 마무리됐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사들은 신규 사업을 위한 부동산 매입보단 금융상품 취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투자부동산에 36억원을 썼다. 반면 단기 금융상품에는 3349억원을 묻었다. 1년전과 비교해 684억원 늘어난 규모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도 부동산 매입이 거의 전무하다.

현대산업 관계자는 “단순히 분양사업을 위한 토지 취득보다는 부동산자신관리,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사업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건설사 회사채가 금융시장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점도 건설사들이 현금성 자산을 선호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건설업종 불확실성에 신규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차환 발생도 쉽지 않아 만기 도래한 회사채는 사내 유보금으로 갚아나가는 실정이다.

해외수주 불안도 신규 투자에 발목을 잡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대부분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이 절반이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 하락과 수주경쟁 심화 등으로 해외수주가 줄자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들어 17일 기준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액은 81억달러(한화 약 9조5100억원)로 전년동기(120억달러) 대비 33% 줄었다.

대형 건설사 한 임원은 “상위 건설사들이 땅을 매입해 시공까지 하는 자체사업을 꺼리고 있어 최근 토지매입에 사용되는 현금이 크게 줄었다”며 “회사채 신규발행도 까다로워 사내 유입된 현금은 신규 투자보단 유보금으로 쌓아두거나 단기 금융상품에 묻어두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