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제약업계의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 주총에서는 지주회사 체제를 선언한 일동제약, 휴온스 등을 비롯한 제약사들이 컨설팅업‧잡화 수입업 등 신규 사업을 추가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도 오는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의약품 개발 및 용역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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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이전부터 사업 목적을 꾸준히 추가해 오고 있었고 이번 추가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일 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경영자문, 컨설팅업 등 추가된 사업이 실제로 진행된 바는 없으나 향후 이같은 업무를 실시하게 될 것에 대비한 조치고, 의약품개발 및 용역업도 최근 업계에서 보편화된 ‘오픈 이노베이션’의 취지에서 추가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2년에도 자회사인 ‘보령A&D메디칼’을 설립해 의료기기사업에 뛰어들고, 금정역세권 보령제약 부지 개발에도 여러 차례 도전을 거듭하며 수익창출원 마련에 골몰 중이다.
앞서 지난 4월 주총을 실시한 삼아제약도 의류‧가방 잡화류 및 피혁제품 수입 및 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삼아제약은 지난해 매출 596억원, 영업이익은 60억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1%, 10.1% 올랐지만 당기순이익은 71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이렇다 할 만한 대표적인 수익원이 없는 상태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삼아제약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이나 현재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일동제약과 휴온스는 각각 지주사 설립과 함께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일동제약은 ▲브랜드 및 상표권 지적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센스업 ▲국내외 광고 대행업 및 광고물 제작, 매매 ▲회사 보유 지식, 정보 등 무형자산 판매‧용역사업 ▲시장조사,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교육서비스업 및 대행용역사업 등을 추가한다.
휴온스도 지난 9일 공시에서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지적재산권 라이센스업, 컨설팅업, 광고 대행업, 상품중개업 등의 사업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두 회사는 이번 지주사 출범을 통해 경영구조를 정비하고 경영권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앞서 2014년에도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으나 2대주주인 녹십자의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녹십자 측이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이 성립된 것이다.
이번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사업분야를 정리하고 상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휴온스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성장세에 가속을 얻기 위한 취지로 지주사 전환을 택했다. 이에 따라 중복투자 등을 정리하고 경영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지주사 출범으로 자회사들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들이 가칭 일동홀딩스에 추가된 것”이라며 “분류상 광고업, 교육서비스업 등으로 표기되긴 했지만 실제 그러한 사업 부문에 새롭게 진출하는 것이 아닌 현재도 이미 수행하고 있는 내부 관리적 성격의 업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