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그 밖에 선진국의 단기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벌어진 가운데 간극이 시장의 예상보다 장기간에 걸쳐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 삭스는 9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고 채권 트레이더들에게 선진국 중앙은행의 ‘탈동조화’에 맞서는 베팅을 지양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채권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의견을 거듭 제시했던 골드만 삭스는 또 한 차례 통화정책과 관련해 일침을 놓은 셈.
미국과 선진국의 단기물 국채 수익률은 이미 현격하게 벌어졌다. 2년 만기 미국과 일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고, 같은 만기의 미국과 독일 스프레드 역시 2006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연준이 세 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부양책을 확대할 여지가 높은 상황.
이를 감안할 때 미국과 이들의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연말까지 2018년말까지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채 선물시장은 연말까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76%로 예상학 있다. 이는 전날 68%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수치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1.9% 내외에서 거래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올해 말 2.75%까지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시장 트레이더의 베팅은 이 같은 전망과 커다란 괴리를 나타내고 있다. 연내 금리인상이 불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시장은 ‘비둘기파’ 행보에 크게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해 말 연준이 제시한 올해 말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는 1.375%인 데 반해 채권시장에 반영된 예상치는 0.63%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번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에서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연준의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선진국간 수익률 스프레드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달러화 역시 시장의 전망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