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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2월 달러 '전약후강', 다시 중앙은행 주목

기사입력 : 2016년03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4월05일 16:41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02일 오전 04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올해 시작부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하면서 2월 중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월 하반기 나온 경제 지표들은 다시 미국의 긴축 가능성을 높이며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

반대로 달러가 약해지면서 강해졌던 유로화는 미 금리 인상 이슈와 함께 3월 중앙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2월에는 한국의 원화가 아시아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고, 유로존 잔류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국의 파운드화도 약세를 이어갔다.

◆ 다시 떠오르는 미국 긴축 이슈

연초부터 시작한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강해졌던 미 달러화는 2월 들어 약해졌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물가와 소비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대대로 개선되면서 연준이 계획대로 점진적인 통화정책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렸다.

지난 26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한 달 전보다 0.5% 증가해 지난해 5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1%, 1년 전보다 1.3% 상승했는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3% 올랐고 1년 전에 비해선 2014년 7월 이후 최대폭인 1.7% 상승했다.

소비·물가지표의 개선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의 상향 조정(0.7%→1.0%)은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를 가라앉히며 올해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나마 진행될 것이라는 진단을 불렀다. 

1일(현지시간) 현재 블룸버그의 CME 페드워치 분석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 시장은 9월 이전에 연준이 최소 한 차례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을 51.3%로 보고 있다. 이는 전날 42.5%, 2월 11일 1.9%보다 높아진 결과다.

당초 시장은 미국의 침체 위험을 감안해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했지만 최근 지표 개선세가 지속하자 다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에도 불구하고 2월 말 112.66엔까지 떨어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정책보다 연준과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흐름에 따라 엔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크레디스위스는 3개월 안에 달러/엔 환율이 110엔으로 하락하고 1년 안에 105엔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올해 연말 달러/엔 전망치를 120엔에서 110엔으로 낮췄다.

◆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 급락, 유로화는 완만한 약세

2월 중 1유로는 1.1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검토할 것을 시사하면서 3월이 가까워질수록 다시 약세 모드에 진입 중이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이후 연준의 금리 정상화 전망이 일부 수정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ECB가 3월 부양책을 단행할 가능성을 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1일 장중 1개월래 최저치인 1.0832달러까지 떨어졌으며 2월 중 기록했던 4개월래 최고치로부터 4.7% 멀어졌다.

외환 전문가들은 유로화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외환 리서치 글로벌 공동 헤드는 올해 1분기 유로/달러 환율이 1.05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2016년 하반기 달러화와 등가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다.

러스키 헤드는 "ECB가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통화정책) 차별화 스토리는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파운드화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위험이 영국 경제의 위험 요소로 지목되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지난 연말보다 5.58%, 1월 말보다 2.32% 떨어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정상들과 만나 브렉시트를 저지하기 위한 협상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브렉시트를 지지하고 나섰고, 오는 6월 23일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결과도 불확실해 전문가들은 당분간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JP모간은 영국이 EU를 떠난다면 교역가중치 기준 파운드화의 가치가 약 10%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우려를 제외하고 영국의 경제 기초여건을 보면 파운드화 가치 하락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발렌틴 마리노프 주요10개국(G10) 외환 전략 헤드는 "브렉시트 위험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 기초여건을 보면 파운드는 과매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유로화 대비로 보면 파운드화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부채 문제를 안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우크라이나의 통화는 2월 중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환율 규제를 철폐한 아르헨티나 페소는 올해 들어 신흥국 시장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아르헨티나 페소의 2월 말 종가는 15.815페소로 2월 중 13.88%나 가치가 떨어졌다.

한국의 원화 약세도 두드러졌다. 2월 중 달러/원 환율은 2.50% 올라 가치가 약 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와 북한의 로켓 발사로 지정학적 위험까지 다시 부각되면서 원화가 아시아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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