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흥행예감 갤럭시S7·G5, 실적개선 효과는

기사입력 : 2016년02월26일 10:32

최종수정 : 2016년02월26일 11:06

반도체 중심 삼성전자 효과 미미·LG전자 큰폭 실적개선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5일 오후 2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의 G5가 호평을 받으면서, 각사가 실적부진의 늪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1분기엔 5조원대 추락이 예상되고 있어 '갤럭시S7'이 실적 개선을 이끌지에 관심이 높다. 또 지난해 적자전환한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도 올해 G5를 앞세워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S7 및 S7엣지.<사진=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S7 흥행 불구 실적개선 효과 미미할 듯

25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 갤럭시S7의 판매량은 4000만대~50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업계 안팎에선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S6가 40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6가 판매량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회할 것이란 얘기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7이 다음달 11일부터 전 세계 주요 60개국에서 발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4월에 시제품을 출시했던 전작 갤럭시S6보다 무려 한 달 이상 앞당긴 것이다.

고동진 사장은 "전 세계 선진 시장에서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는데, 전작 대비 더 낫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말까지 최소 4000만대에서 5000만대가 넘는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갤럭시S7 출시를 통한 IT·모바일(IM)사업부의 실적개선 전망이 엇갈린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갤럭시S7이 조기 출시에 따른 선점효과를 낼 것으로 진단했다. 배런스는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자 선점효과를 누리기 위해 삼성전자가 조기에 갤럭시S7을 내놓은 것이라며 1분기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계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갤럭시S 신제품은 매년 1분기에 50만~150만대 팔렸는데 갤럭시S7은 올해 1분기에만 700만~800만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올해 1분기에 삼성전자에서 IM사업 부문만 갤럭시 S7과 엣지 출시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갤럭시S7 판매량에 대해 보수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갤럭시 S7의 판매량 전망을 갤럭시 S6와 유사한 4000만대 초반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고,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커다란 변화가 없는 S7 시리즈 판매량은 S6 시리즈보다 약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 초중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5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조1000억원 대비로도 10% 이상 줄어드는 실적이다.

한때 IM사업부는 '갤럭시 신화'에 힘입어 2013년 3분기 6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견인했지만, 지난해 분기당 2조원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프리미엄시장 정체 속에 영업이익률은 2년새 반토막난 상황.

갤럭시S7의 흥행예감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시장의 고전으로 삼성전자의 실적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 실적의 키는 과거 스마트폰에서 반도체로 무게 중심이 옮겨진 상황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IM사업부는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둔화와 경쟁 격화 속에서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감익의 폭은 2015년 30%에서 16년 15%로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고위관계자는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고, 중저가시장으로 가면 영업이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그럼에도 시장규모가 있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레드오션이고 시장포화 상태"라고 전했다.

LG G5<사진=LG전자>


◆ LG G5로 모바일 수익 턴어라운드…전사이익도 큰 폭 증가 전망

증권업계에선 상대적으로 LG전자의 G5를 통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LG전자 조준호 사장(MC사업본부장)이 G5에 대한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증권가엔선 판매량이 800만대~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작인 G4 판매량 400만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G5의 올해 판매량이 당초 기대치인 600만대를 상회하는 8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전 모델 대비 글로벌 동시 판매가 이뤄지면서 2분기 판매량이 400만대,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조 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G5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말이나 4월 초 전세계 200여 사업자를 통해 G5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1분기엔 마케팅비 부담이 있으나 2분기 중 G5를 토대로 MC사업본부의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적자전환'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지난해 1분기 72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분기 2억원으로 쪼그라들고 3분기와 4분기엔 급기야 각각 776억원, 4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선 G5의 흥행에 따른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전사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엔 G5 초기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이익 회복세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G5가 본격 출하되는 2분기부터는 뚜렷한 이익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1370억원에 2300억원으로 1000억원 가까이 상향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G5가 전작인 G4의 판매량을 상회하면서 올해 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 모바일 부문의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LG전자가 2분기 'G5' 판매로 MC사업부문에서 확실한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며 전사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5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서 MC 부문의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시점에서 주변 기기를 활용한 LG만의 생태계 구축은 새로운 성장 요인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동시에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유지한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 6S(플러스 포함)의 판매세가 둔화되는 시점"이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S7 하드웨어 차별화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G5로 교체 수요가 일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