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정연주 기자] "제일 중요한 원칙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리스크 관리를 선택하겠다."
뉴스핌이 24일 주최한 제4회 캐피탈마켓대상(Newspim Capital Market Award) 시상식에서 '베스트 외환딜러상'을 수상한 이용준(사진) KDB산업은행 금융공학실 과장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 과장은 "목표한 수익기회를 좋은 단가에 잡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한다"며 "매일 기회가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 리스크 관리가 되어 있어야 일년에 몇 차례 오는 기회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상 소식에는 쑥스러워했지만 '딜링'에 대한 원칙에 대해서는 자신감 있는 어조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 과장은 혼돈스러운 최근의 외환 시장에서도 그만의 철칙으로 기회를 포착했다.
그는 "딜러에게 고점과 저점에 대한 감각은 매우 중요하다"며 "산을 탈 때도 마루와 골이 있듯 달러화가 직선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매일의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 불거진 변동성에 대해 "2015년에 우리나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수출중심 경제의 한계 등으로 원화는 꾸준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약세 속도가 다소 급한 것 같아 시장이 안정을 찾을 필요성도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셀(Sell) 코리아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금리인하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안감 등에 선제적 포지션 조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 과장은 "외환시장에서 헤지, 투기, 차익거래 등의 발생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최근 시장이 펀더멘털로만 움직이는 것만은 아닐 것"이라며 "투기적 움직임 또한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외환시장의 키워드로는 디플레이션과의 싸움, 중국 경기와 위안화, 상품과 상품 통화 약세를 꼽았다.
이 과장은 "디플레이션 기조에 놓여 있는 글로벌 경제가 가장 큰 틀"이라며 "디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국제경제 상황은 단기간에 호전될 수 없는 큰 흐름"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경제 또한 이러한 큰 흐름에 영향을 받아, 원화가치의 완만한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개인적으로 환율에 투자한다고 가정한다면 달러/원 시장에 투자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원화를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달러/원 시장에 투자하고 싶다"며 "파운드/유로화에 도 기회가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 과장은 "내년 주요한 변수는 '조달 통화' 역할을 하는 유로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 그렉시트로 시장이 내홍을 겪었는데 올해는 변수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탈퇴는 유럽연합(EU)에 시사점이 커 큰 변동성을 몰고 올 수 있다"며 "이 때를 투자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