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열사의 나라 쿠웨이트에 한국형 도로가 지어진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7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기술 노하우를 쿠웨이트 정부에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쿠웨이트 옵셋 프로그램(Offset Program)' 수행을 위한 합의각서(MOA)'에 최종 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쿠웨이트 Offset Program은 쿠웨이트 정부가 발주하는 사업을 맡은 외국기업에 부여되는 의무사항이다. 주로 기술 이전, 교육훈련 및 고용창출과 같은 형식의 반대 급부(역투자)를 요구한다.
옵셋프로그램 대상사업은 GS건설이 맡고 있는 도하링크 구간(12.43㎞) 교량공사다. 도하링크 사업은 총 공사비 6041억원으로 총 연장 48㎞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사업의 일부다.

건기연은 지난해 9월 이태식 원장이 현지에 방문해 쿠웨이트 공공사업부의 아와테프 알구나임(Awatef S Al-Ghunaim) 차관과 양국간 기술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건기연과 쿠웨이트 정부 및 GS건설은 도하링크에 대한 옵셋 프로그램을 통해 건설사업 전 주기 노하우를 쿠웨이트 정부 연구소에 이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KICT가 보유한 도로 등 SOC 시설의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 기술이 2단계에 걸쳐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산하 연구소에 패키지로 제공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최소 10억원 규모 순수기술 컨설팅(자문)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시설물 설계기준과 설계기법, 선진화된 시험 장비 및 시설 구축, 시설물 성능 시험 및 인증체계, 기술자 교육ㆍ훈련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건설연 보유기술의 쿠웨이트 현지 이전 단계다. 교통 안전 분야 6종, 도로포장 분야 7종, 폐수처리 분야 3종 등, 총 16종의 기술을 현지 공공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대상 기술의 기술료와 현지 시험적용 비용은 별도 계약에 의해 추가 산정될 예정이다.
건기연 관계자는 "쿠웨이트 옵셋 프로그램은 무형 자산을 통한 국부 창출은 물론 한국형 건설기준 및 시험·인증 체계가 현지에 구축할 수 있는 계기"라며 "향후 국내 중소 건설기업의 쿠웨이트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건기연은 지난 2015년 건설산업혁신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건설기업의 전략적 해외진출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 이전으로 패시브하우스 건축기술을 아랍에미리트(UAE)에 전파한데 이어 두 번째 성과를 거두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