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차, LG화학 등 주요 대기업들이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전년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한 반면, 현대차와 LG전자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18조7980억원, 영업이익 5조3360억원, 당기순이익 4조324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0%, 영업이익 4%, 당기순이익 3% 증가한 실적으로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4분기 메모리 전반에 걸친 수요 둔화로 실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지만, 3분기까지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올헤 D램의 경우 기기당 채용량 증가와 DDR4 제품의 확산 등에 따라 20% 초반대의 수요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며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용 제품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SSD 시장 확대에 힘입어 30% 후반대의 수요 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20조2066억원, 영업이익 1조823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비 매출액이 1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9.1% 늘었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제 성장둔화와 유가하락 등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지속과 각 사업부문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91조9587억원, 영업이익 6조3579억원, 당기순이익 6조509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4.9% 감소했다. 매출액은 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됐을 뿐만 아니라 해외 생산공장이 소재한 신흥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2015년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56조5090억800만원, 영업이익 1조1922억9100만원, 당기순이익 2491억43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3%, 영업이익 34.8%, 당기순이익 50.3%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신성장 사업인 자동차 전장부품(VC) 사업이 흑자를 냈고 생활가전(H&A) 부문도 981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스마트폰 등 모바일(MC) 사업에서 3분기에 776억원에 이어 4분기 438억원의 손실을 냈다.
LG전자측은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15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고 북미 시장에서 V10 등 프미리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13% 늘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1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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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올해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한 ‘차별화’ 및 ‘수익성’ 전략을 집중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대비를 위한 투자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의 결단에 따라 이천 M14팹의 2층 클린룸 공사를 비롯해 올해 6조원대 투자를 진행할 방침으로 상반기 시장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 3D투자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SK하이닉스는 2z나노(20나노급) DDR4 및 LPDDR4 안정화 및 1x나노(10나노급)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탄력적으로 제품믹스를 운용해 최대한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낸드플래시는 14나노 전환과 더불어 3D 제품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밖에 원가 경쟁력과 투자 효율성 개선 및 강도 높은 비용절감도 추진, 수요 증가 둔화와 업체간의 경쟁 심화 등 반도체 산업의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7.3% 증가한 21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3.3%증가한 1조7800억원을 집행한다.
기초소재는 메탈로센 폴리올레핀(PO),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 제품 개발과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중동, 중국 등의 시장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 전지부문은 모바일(Mobile)전지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동차 전지는 전기차 수주를 확대한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시장 69만3000대, 해외시장 431만7000대를 더한 총 501만대의 보수적 판매 목표를 세웠다. 아반떼 및 EQ900, 아이오닉과 같은 신차를 글로벌 주요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함으로써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급차 및 SUV 공급을 확대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차 및 SUV 차종의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공급을 증대함으로써 제품 판매 믹스 개선 및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는 만큼 전사적인 수익 개선 활동을 통해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는 VC사업의 경우 전기차 글로벌 티어1(1차 협력사)이 되기 위해 GM프로젝트의 성공적 양산에 집중하고 이를 레퍼런스로 거래선 확대를 추진한다. 스마트폰은 1년에 2개의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을 유지한다.
TV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히는 전략으로 시장 논리에 맞춘 가격 세팅보다는 제품의 질과 브랜드로 승부한다. 생활가전은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선도 제품을 적기에 출시하고 에너지 효율, 사업 편의성 등 차별화 요소로 프리미엄 지위를 확고히 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