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스토리 눈' 안동 오지마을 꼬부랑 고부, 백발 며느리와 치매 시모는 화해할 수 있을까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에서 안동 오지마을, 자매 같은 꼬부랑 고부를 찾아간다.
경상북도 안동의 한 오지마을에 55년째 한 집 살이 중이라는 두 할머니가 있다. 꼬부랑 굽은 허리가 똑 닮은 두 사람은 놀랍게도 고부사이다. 일흔도 되지 않은 나이에 꼬부랑 허리가 굽은 백발의 며느리 김노미(69) 할머니와 구순이 넘은 나이에도 검은머리 쌩쌩한 윤분순(95)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 셋째 딸로 태어나 열 네 살 꽃다운 나이에 중매로 시집을 온 며느리. 밥이라도 얻어먹으려나 싶던 기대도 잠시 쉴 새 없는 밭일에 폭삭 늙어버렸다. 삼시세끼 준비와 집안일은 기본, 시어머니 목욕에 손발톱 깎는 일까지 며느리의 몫이다. 허리 한번 쭉 펴볼 여유가 없다는 고된 시집살이에서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는 며느리의 바람은 이뤄질까.
허리가 꼬부랑 굽은 것만 빼면 어디 하나 아픈 곳 없이 건강하다는 시어머니. 취미는 ‘며느리에게 잔소리하기’라고. 그간의 세월 며느리의 눈물을 쏙~ 빼놓았다는 무서운 호랑이 시어머니. 하지만! 시어머니가 호령하던 것도 이제는 다 옛말이다.
시집살이도 무섭지 않다는 며느리의 반격이 시작됐다. 기세 등등 큰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 시어머니에게 “바보 아니냐?”는 타박도 서슴지 않는다고. 며느리의 달라진 모습에 시어머니는 황당하고 괘씸하기만 한데. 결국! 며느리 몰래 가출을 한 시어머니. 고부는 화해할 수 있을까?
사실 며느리가 이렇게 시어머니를 타박하게 된 데에는 다 말 못할 속사정이 있다. 최근 시어머니에게 치매가 시작됐다. 자꾸만 깜빡깜빡 실수를 반복하고, 며느리가 자신의 옷을 다 태워버렸다는 오해까지 한다. 한평생 시집살이를 시킨 시어머니지만, 며느리는 함께 한 세월에 고운 정보다 깊고 진하다는 미운 정이 들어버렸다.
며느리는 삐진 시어머니를 위해 치매에 좋다는 건강밥상을 차리기로 한다. 겨울이면 시어머니가 꼭 찾는다는 ‘대추죽’과 치매예방에 특효라는 ‘시금치 무침’을 준비한 며느리.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효심을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을까?
하루가 멀다고 투덕거리기 일쑤지만 서로 없이는 하루도 못 산다는 백발 고부의 이야기를 20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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