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업종분석] 스모그뚫고 쾌속 질주하는 신에너지차

기사입력 : 2016년01월19일 14:28

최종수정 : 2016년01월19일 14:29

4배성장, 2020년 생산규모 200만대, 관련주 주가 훨훨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5일 오전 11시 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기존 자동차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34%로, 한해동안 4배나 성장했다. 기술발전, 정부 정책지원과 함께 심각한 중국 스모그로 인해 친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생산대수와 함께 관련 상장사의 주가도 오를 전망이다.

깜짝실적으로 수익 조정, '고마워 스모그'

중국차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15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460만대로, 전년 대비 4.7%성장했다. 이중 신에너지차(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33만대로, 전년 대비 4배나 성장했다. 2015년 신에너지차 시장점유율은 1.34%에 달한다. 2014년 시장 점유율은 0.32%였다.

왕빙강(王秉剛)중국자동차 특허전문가는 중국 유력 경제전문지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을 초월한다”는 표현으로 신에너지차 성장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2015년 초, 그가 예상했던 2015년 한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0만대 수준이었다.

2015년 신에너지차 판매 통계를 들여다보면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짚어볼 수 있다. 특히 11월 12월 판매량이 놀라운데, 1~10월까지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7만1000대였다. 후반 2달동안 16만대가 팔린 것이다.

자동차 판매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들어 스모그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신에너지차 판매가 급증했다”고 설명한다. 환경오염 문제가 중국인들의 생활 안전을 위협하면서 자연스럽게 판매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2014년 9월부터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자동차 등록비 면제 ▲차량 2부제(홀짝제)면제 등 다양한 우대정책을 펼친 것도 신에너지차 판매 수직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신에너지차 선두기업 비야디(比亞迪, BYD)의 경우, 2015년 12월의 깜짝 판매증대로 예상 판매량과 수익을 긴급 조정할 정도였다. 2015년 12월 한달 판매대수만 1만2000대로, 2014년 전년 판매량의 18%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비야디는 2015년 수익 전망을 26만8000위안에서 28만5000위안으로 조정했다. 작년 대비 557%나 성장한 것이다.

국내시장의 깜짝성장으로 비야디는 2015년 전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야디의 2015년 주가도 1년간 38.15위안에서 64.40위안으로 뛰어 169%성장을 보였다.

또한 베이징자동차(北汽)의 경우 순수전기차 판매량만 2만대에 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 1위, 세계 전기차 판매량 4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장화이자동차(江淮汽車, JAC), 중타이(眾泰, ZOTYE), 치루이(奇瑞, 체리)등 전기차 기업들은 모두 2015년 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에도 쾌속질주 예약

<이미지=바이두(百度)>

2016년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천둥성(陳東升)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신흥산업 연맹 사무총장은 2020년에는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2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재정부는 최근 '2016-2020년 신에너지 자동차 재정지원 정책에 관한 통지'를 발표해 2016년부터 신에너지 차에 대당 2만5000위안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3.5계획에 맞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신에너지차 기술 개발 및 산업화 연구에 500억위안, 전기차 시범지역 확대에 300억위안, 시범도시 전기차 인프라 건설에 50억위안을 투자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신에너지차 업계가 폭발적인 생산량 증가를 마냥 즐겨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현재 베이징의 전기차 택시기사들은 특히 추운 겨울에 배터리가 약해지면서 차가 힘을 받지 못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왕빙강 특허전문가는 “무리한 생산량 증대는 오히려 기술력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기술발전과 테스트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관련업계 전문가는 중국 신에너지차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과도한 정부 지원금 의존 ▲안전성과 기술력 개선 ▲국제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향후 2~3년간 중국 신에너지차 발전은 무리가 없어 보이나, 그 후 해외기업의 중국 진출이 확산되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놓고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