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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재식 현대산업 사장 “부동산금융업 본격진출…용산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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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승현 기자]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은 4일 신년사에서 부동산 금융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시내 면세점이 들어서는 용산아이파크백화점을 중심으로  ‘용산시대’를 열겠다는 게 김 사장의 올해 비전이다.

김재식 사장은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있는 확장 가능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부동산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며 “부동산 금융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현대산업) 사옥이 위치한 용산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아이파크몰은 면세점과 대규모 문화시설을 유치하고 리뉴얼을 통해 대표적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용산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용산을 그룹을 대표하는 거점지역으로 삼고 주도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용산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현대산업이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No.1 디벨로퍼(Developer) 위상 수성 ▲그룹사와 협업통한 복합개발 사업 추진 ▲일하는 방식 혁신 ▲현대산업개발만의 패러다임 창조 ▲인재육성 및 외부 전문인력 적극 영입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지난해 우리는 미래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4년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한데 이어 2015년은 영업이익 정상화라는 분명한 목표 아래 역대 최대 규모의 우량 사업을 수주하고 공급했으며 업계 최고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회복하였습니다.

또한 면세점 사업 진출, 아이콘트롤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습니다. 이는 현대산업개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금년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제 불안정 등 불확실성이 크고, 수출부진, 내수침체 등 구조적인 저성장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은 꾸준히 미래를 생각하고 계획하며 현재를 철저히 준비해 온 만큼, 환경변화와 시장재편은 당사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6년은 현대산업개발의 새로운 40년을 시작하는 원년입니다!

사업환경 변화에 견고한 체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저성장을 극복해온 해외 종합부동산 기업들의 성장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서비스 콘텐츠를 융합한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을 정착시켜야 합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다음의 핵심 과제들을 공유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여 ‘No.1 Developer’의 위상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경기 하방 가능성이 큰 시기, 건축·주택 사업은 우량사업을 선별 수주해야 합니다. 금리, 정책, 수급 변동 등 다양한 상황을 상정하여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컨텐츠 융합형 복합개발사업, 주택임대사업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성과를 이루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인프라 부문은 통영발전, 부산신항, 베트남 흥하교량과 업계 최초로 종합심사제도를 통해 수주한 국내 도로공사 등 주요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여 손익 턴어라운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합니다. 또한 민·관 협력을 통한 정책제안형 SOC사업과 베트남, 필리핀, 이란 등 해외사업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전사적으로 내실을 강화하여 현장별 손익개선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캐시플로(Cash Flow) 기반의 목표관리를 통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부문별 사업계획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여 성장의 토대를 굳건히 만들어 나갑시다.

둘째,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The Only 1’이 되어야 합니다. 독창적 사업범위와 융합적, 창의적 아이디어로 남들과 다른 사업방식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일한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부동산 금융 활용과 함께 그룹사와 협업하여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저성장 속에서도 지속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플랫폼 자산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사옥이 위치한 용산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입니다. 아이파크몰은 면세점과 대규모 문화시설을 유치하고 리뉴얼을 통해 대표적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여 용산의 발전을 견인할 것입니다. 용산을 현대산업개발 그룹을 대표하는 거점지역으로 삼고 주도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용산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을 ‘Land Banking’ 관점으로 확보하여 개발사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아울러 전세에서 월세로 변화하는 주거시장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를 창출할 수 있는 뉴스테이, 주거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합니다.

셋째,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현대산업개발 고유의 ‘Winning Culture’를 만들어야 합니다. 혁신은 차별화의 출발점이며 지속되어야 근본적인 틀을 바꿀 수 있습니다. 과거의 방식을 과감히 걷어내고 효율성, 부가가치, 미래성장의 관점에서 혁신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사업의 초기단계부터 부가가치를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경영자적 관점으로 큰 그림과 전략을 세우고 사업을 일관성 있게 실행해야 하며 관리자적 마인드를 버리고 모든 임직원이 가치 창조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공부문은 비용 및 공정혁신, CM형 생산체계 등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사전적 설계 및 초기 종합적 사업전략 도출, 사업관리체계 통합, 의사결정 중심 회의 등 혁신 과제들을 결단력 있게 실행하겠습니다.

또한 남성 중심의 건설업 문화를 뛰어넘어 여성 리더들을 양성하고 글로벌 수준의 창의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변화와 혁신이 기업문화로 체화될 때 현대산업개발만의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넷째,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현대산업개발 만의 패러다임’을 창조해야 합니다. 올해는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라고 할 때 오히려 투자의 적기가 될 수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분석 역량과 투자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그룹차원의 시너지가 있는 확장 가능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내부적으로 통합적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인재육성과 함께 외부의 전문인력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부동산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해야 합니다. 부동산 금융업 진출을 본격화하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새로운 40년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 갑시다. 1976년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도시개발의 살아있는 역사를 써온 현대산업개발이 어느덧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40년의 경험과 역사에는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숱한 위기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의 위상을 굳건히 다져온 현대산업개발인들의 땀과 지혜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40년의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미래는 만드는 것이다’ 라는 故 정세영 명예회장님의 말씀처럼 이제 미래 40년을 다시 만들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도록 합시다. 붉은 원숭이해의 영민한 기운을 받아 창의와 열정으로 현대산업개발만의 미래를 시작합시다!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큰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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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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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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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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