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여성파워 No.1 거리전기 둥밍주, 경영권 방어 시험대

기사입력 : 2015년12월24일 11:42

최종수정 : 2015년12월24일 11: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계, 철의 여인 둥 대표 경영권 쉽게 내주지 않을 것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꼽히는 거리전기(격력전자 格力電器)의 둥밍주(董明珠)회장(대표이사)이 회사를 뺏길 위기에 놓였다. 그간 강인한 정신력과 거침없는 언변으로 '철의 여인'으로 불렸던 둥밍주 대표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둥밍주 중국 거리전기 대표 <사진=거리전기 홈페이지>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서 보험자본의 지분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전제품 분야의 우수 기업인 거리전자에도 보험자본의 '공격'이 시작됐다.

중국인수보험의 자본이 거리전기의 주식 4756만주를 매수, 9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둥밍주 대표는 10대 주주 밖으로 밀려나게된 것. 3분기 거리전기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둥밍주 대표는 지분 4381만주를 보유 8대 주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최근 보험 등 기관투자자의 공격적 투자에 회사의 주인이 바뀌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요식업계의 유명 여성 기업인이었던 장란(張蘭)도 올해 본인이 창업한 차오장난(俏江南)의 경영권을 사모펀드에 빼았기며 '몰락'했던 경험이 있어 둥밍주의 10대 주주 자격 상실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중국 언론은 벌써부터 거리전기의 대표를 맡고 있는 둥밍주가 거리로 쫓겨날 수 있다는 선정적인 보도를 하고 있지만, 둥 대표는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 재계 안팎의 평가다.

둥밍주 대표는 중국 사회에서 누구보다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로 유명하다. 그녀의 '존재감'은 거리전기의 시장지위, 둥 대표의 사회적 지위와 탁월한 경영능력 그리고 둥 대표의 거침없는 성격에서 비롯됐다.

특히 둥 대표가 중국 최고의 여성 기업가라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불과 한 달 전인 11월 말에도 둥밍주 대표는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계 여성 25인가운데 1위에 선정됐다. 둥 대표는 이미 6년 연속 재계 파워 여성 25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이중 세 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둥 대표가 중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여성 기업인'로 인정받게 된 것은 중국의 대표 가전으로 자리잡은 거리전기의 창업과 발전 덕분이다.

둥 대표가 1991년 설립 후 24년 동안 거리전기를 우량기업으로 키워올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강인하고 냉철한 성격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자신의 회사를 위해 '대변인'을 자처하며 각종 행사장과 매체에서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밝히는 모습은 중국 언론에 자주 보도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22일에 열렸던 중국 제조업 고위급 포럼에 참가한 둥 대표는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행사 분위기를 전했고, 행사 기간 4개 제조업체와 함께 미국의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에 ‘세계가 중국과 사랑에 빠지도록 하자'라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올해 7월에는 올해 주력상품으로 밀고있는 스마트폰 초기화면에 둥밍주 대표 자신의 사진을 넣는 파격적 전략으로 소비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신흥기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君)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등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경영철학을 추진하는데 거침이 없어 '철의 여인', '파이터' 등의 별명을 얻게 됐다.

둥밍주 대표가 재계 안팎의 주목을 받는 것은 거침없는 그녀의 성격만은 아니다.

오히려 변화무쌍한 중국 전자 시장에서 오랜 시간 거리전기를 선두 기업으로 지켜낼 수 있었던 그녀의 경영능력에 주목한다.

거리전기는 에어컨 등 가전제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점하고 있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신기술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강조하는 둥 대표의 경영철학에 따라 거리전기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7개 연구소에 소속된 연구원은 8000여 명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