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아들 선호씨 등 친족 4명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을 증여했다.

CJ그룹은 23일 이 회장이 보유한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14만9667주(11.35%)를 아들 선호씨와 딸 경후씨 등에게 증여했다고 밝혔다.
선호씨와 경후씨는 각각 5만9867주를 넘겨 받았다. 또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의 딸인 소혜씨와 아들 호준씨에게도 각각 1만4967주가 증여됐다.
이 회장이 이번에 증여한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가치 합계는 약 3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은 11.35%에서 0%로 줄었다. 선호씨는 11.3%에서 15.84%로, 경후씨는 0%에서 4.54%로 증가했다. 지분이 없던 소혜씨와 호준씨 역시 각각 1.1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CJ그룹 내 IT전문회사인 CJ시스템즈와 헬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이 합병한 회사로, (주)CJ가 지분 76.07%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총 지분율은 99.03%다.
이 회장이 아들 선호씨에게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선호씨는 지난해에도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1.3%를 증여받았다.
이번 증여는 이 회장의 건강 악화와 실형선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경영승계가 가속화하는 게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비상장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상장할 경우 후계승계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건강악화와 실형 선고에 따른 결정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계열사일 뿐이므로 당장은 경영승계와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회장은 CJ그룹의 지주사인 CJ주식회사의 지분 42.14%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 0.49%, CJ E&M 2.38%, CJ프레시웨이 0.59%, ,CJ오쇼핑 0.32%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들 선호씨는 CJ올리브네트웍스 외 CJ E&M 0.68%, CJ 파워캐스트 24% 지분을 갖고 있다.
부동산 개발 및 컨설팅 회사인 C&I레저산업의 경우 이 회장이 42%, 아들 선호씨가 38%, 딸 경후씨가 2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