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호갱님께 맞는 요금제는요…" 못믿을 이통사 '추천요금제'

기사입력 : 2015년12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12월23일 20:33

정부 운영 '스마트초이스'보다 최대 2~3만원 비싼 요금제 추천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3일 오후 3시 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자사 사이트를 통해 '추천 요금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고가 상품을 권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의 음성 및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해 적절한 요금제를 제공한다는 취지와 달리 불필요하게 많은 데이터와 음성 사용량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복잡한 요금체계 때문에 어떤 요금제에 가입해야 할지 몰라 통신사 사이트에서 골라주는 요금제를 덜컥 선택했다가는 그야말로 '호갱(호구+고객)’이 되기 딱 좋은 것. 

23일 SK텔레콤과 KT의 요금제 홈페이지와 스마트초이스를 비교해 보면 저가 요금제부터 고가요금제까지 하나 같이 통신사 쪽이 추천하는 요금제가 수천원에서 수만원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초이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통신사업자협회(KTOA)가 운영하는 통신요금 정보포털 사이트다.

<자료:각 사>

예컨대 월 음성통화량이 100분이고 데이터사용량이 1GB인 사용자의 경우 KT 홈페이지에서 추천요금제를 찾아보면 순 모두다올레 34(LTE)(3만4000원), LTE 데이터 선택 399(3만9900원)이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스마트초이스가 추천하는 KT 요금제는 LTE선택형100분1GB(3만원)이다. 통신사 쪽이 추천하는 요금제가 4000원에서 9900원까지 비싼 것이다. 여기에 10% 부가세를 포함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KT가 추천하는 두 요금제는 제공하는 데이터와 음성이 모두 필요 이상으로 많다. 반면 스마트초이스가 골라준 요금제는 '1GB-100분'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 돼 있다.

데이터와 음성 사용량이 '300분-6GB'인 경우(T끼리 음성은 시장 점유율을 가정해 150분으로 가정) SK텔레콤의 '내게 맞는 기본요금제'는 band 데이터 59 요금제와 전국민 무한 75 요금제로 가격이 각각 5만9900원, 5만6250원이다.

하지만 스마트초이스에서 검색하면 5만1000원의 band 데이터 51를 추천한다. SK텔레콤 홈페이지가 8900원~1만8900원 비싼 요금제를 권유하는 것이다.

이처럼 과도하게 비싼 요금제를 추천하는 것에 대해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초이스는 데이터와 음성 사용량만을 가지고 결정하지만, 우리는 고객의 3개월 평균치와 최고치, 유사 고객층의 사용량 증감 패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장 최적의 요금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갑자기 평균 사용량을 넘어설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데 이를 최소화해 고객이 당황하지 않도록 넉넉한 요금제를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매월 데이터 사용량 등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데이터 사용한도를 기준으로 50%, 80%, 100%를 소진할 때마다 안내 문자를 보내도록 돼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와이파이(Wi-Fi) 등을 활용해 데이터 사용량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요금폭탄을 맞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게다가 스마트초이스는 으뜸 요금제 외에 버금 요금제도 함께 추천하고 있는데 버금 요금제 조차도 통신사가 추천하는 요금보다 저렴하다. 버금 요금제는 '가장 저렴하진 않지만 으뜸 요금제 대신에 사용해 볼 만한 요금제'다.

예컨대 앞선 '300분-6GB'의 조건으로 검색하면 스마트초이스의 버금 요금제는 'T끼리 맞춤형 150분 + 데이터 6G' 요금제를 추천하는데 가격이 5만4500원이다.

이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SK텔레콤 고객끼리 통화는 무료이고 그 외 150분을 제공하며, 데이터는 6GB를 제공하므로 검색 조건에 딱 들어맞는다.

한 고객은 "핸드폰 요금제라는 것이 워낙 복잡해서 SK텔레콤 홈페이지가 추천하는 요금제를 주로 사용했는데 역시 통신사는 믿으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선 통신업계 관계자는 "추천요금제는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고객센터나 대리점에서 더 정확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추천 요금제 서비스가 아예 없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