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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연예결산] 2015 가요, 10개 키워드로 정리한 다사다난했던 가요계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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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지은 기자] 2015년 가요계가 다이내믹하게 마무리됐다. 음원 역주행부터 걸그룹 대전, 무한도전 가요제, 아이돌 그룹 탈퇴, 음원 사재기, 표절, 거물급 아티스트의 컴백, 시즌송 발매 등 다양한 이슈와 사건사고들이 끊임없이 터진 한해였다. 다사다난했던 1년간 가요계에서 벌어진 빅이슈를 10개의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음원 차트 역주행…EXID ‘위아래’, MBC ‘무한도전-토토가’
올해 초 가요 음원차트에 ‘역주행’이라는 표현이 유행했다. EXID의 ‘위아래’는 2014년 8월에 발매됐지만 올해 1월부터 엄청난 기세를 올렸다. 이 곡은 올해 1월4일부터 10일까지, 그러니까 2015년 3주차 디지털 종합 가온차트 기준(스트리밍·다운로드 합산치)으로 3위를 기록했다.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의 반응도 뜨거웠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엄정화 ‘포이즌(Poison)’, 지누션 ‘전화번호’가 10위권 내(3주차 디지털 차트)에 안착하면서 역주행 열풍을 이어갔다.

2015년 가요계 상반기를 주름잡은 EXID '위아래', MBC '무한도전-토토가', 빅뱅의 'MADE' 시리즈 앨범(사진 위부터) <사진=EXID '위아래' 뮤직비디오·MBC·빅뱅 'MADE' 앨범 커버>

◆음원 강자…빅뱅 ‘MADE’ 시리즈
3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빅뱅의 ‘메이드(Made)’ 시리즈는 무려 5월부터 8월까지 월간 디지털 종합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음원 강자'의 저력을 과시했다. 5월에 발매한 첫 번째 시리즈인 ‘M’ 앨범의 ‘루저(LOSER)’와 ‘베베(BAE BAE)’가 사이좋게 1, 2위를 나눠가졌다.

6월에는 두 번째 시리즈 ‘A’ 앨범의 ‘뱅뱅뱅(BANG BANG BANG)’이 1위를, 7월에는 ‘D’ 앨범의 ‘이프 유(IF YOU)’가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시리즈인 ‘E’ 앨범의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는 1위, GD&T.O.P의 ‘쩔어’는 4위를 차지했다.

◆치열했던 걸그룹 대전…씨스타‧AOA‧소녀시대‧걸스데이‧에이핑크‧원더걸스
올해에는 역주행 열풍만큼 뜨거웠던 것이 바로 걸그룹 대전이다. 6월 대전의 포문을 연 마마무를 시작으로 씨스타와 AOA, 소녀시대, 걸스데이, 에이핑크, 원더걸스가 대거 컴백했다.

같은 날(6월22일) 음원을 발매한 AOA와 씨스타는 서로 1, 2위를 다투며 음원경쟁을 펼쳤다. 컴백 주인 27주차 디지털 차트에서는 씨스타가 1위를 차지했다. 마마무는 선배 걸그룹의 컴백에도 불구하고 3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신인의 패기를 보여줬다.

1차 대전이 끝난 후 2차에서는 소녀시대가 ‘파티(PARTY)’로, 걸스데이가 ‘링마벨(Ring My Bell)’로 같은 날(7월7일) 컴백했다. 소녀시대는 걸스데이를 제치고 29주차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16일에는 에이핑크가 정규 2집 ‘핑크 메모리(Pink Memory)’로 컴백했다. 에이핑크는 소녀시대를 4위로 밀어내고 30주차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는 소녀시대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걸그룹 대전의 마지막인 8월을 장식한 건 바로 3년2개월 만에 팀을 재편성하고 컴백한 원더걸스다. 리더 선예의 탈퇴, 선미의 재합류, 그리고 댄스가 아닌 밴드로 콘셉트를 바꾼 원더걸스는 당시 빅뱅의 ‘E’ 시리즈 앨범에 밀려 걸그룹 대전에서는 다소 낮은 성적(33주차 3위, 34주차 4위, 35주차 14위)을 기록했다.

◆8월 음원 장식…MBC ‘무한도전-영동대로 가요제’
걸그룹 대전이 끝난 후 MBC ‘무한도전’의 ‘영동대로 가요제’ 음원이 차트를 장악했다. 당시 아이유, 빅뱅의 지드래곤‧태양, 자이언티, 밴드 혁오, 박진영, 윤상이 멤버들과 함께 곡 작업에 나서 퀄리티 높은 음악을 선물했다.

특히 이유 갓지 않은 이유(박명수와 아이유)의 ‘레옹’은 36~38주차 종합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걸그룹은 물론 SG워너비와 힙합 가수들을 밀어냈다.

2015년 8월에는 MBC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음원이 차트를 장악했다. 또 SM엔터테인먼트의 타오와 설리가 소속 그룹에서 탈퇴했다.<사진=MBC/뉴스핌DB>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탈퇴 러시…EXO 타오, F(x) 설리
막강한 팬덤을 자랑했던 SM의 엑소와 에프엑스 멤버가 연달아 탈퇴하면서 팬들의 실망 또한 커졌다. 타오는 지난 4월 엑소 탈퇴를 선언했고, 6월 중국에서 1인 스튜디오를 개설하면서 탈퇴를 공식화했다. 또 SM을 상대로 전속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에프엑스의 설리 역시 8월에 그룹 탈퇴 수순을 밟았다. 다이나믹 듀오 최자와 열애설이 터진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설리는 팬들 사이에서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팬들의 추측은 사실이 돼 돌아왔다. SM 측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에프엑스를 탈퇴하고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에프엑스의 4인조 재편을 알렸다.

◆음원 사재기 논란…JYP‧YG‧SM‧스타제국이 나섰다
지난 9월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가요계의 골칫덩이인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뤘다. 앵커 손석희는 “음원 사재기의 구체적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뉴스룸’에 출연한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은 “음원 사재기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의혹에 힘을 더했다.

박진영은 음원 사재기 브로커를 SM, YG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과 함께 힘을 모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사)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재기 근절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 발매와 동시에 구설수에 휘말린 아이유. 앨범 수록곡 '제제'는 소아성애자 콘셉트 및 성적묘사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아이유 '스물셋' 뮤비·'챗셔' 앨범 재킷>

◆소아성애자·표절 논란…아이유 ‘챗 셔(CHAT-SHIRE)’
지난 10월 아이유가 야심차게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CHAT-SHIRE)’의 앨범이 화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켰다. 수록곡 ‘제제(ZeZe)’와 보너스 트랙 ‘트웬티 쓰리(Twenty three)’ 그리고 앨범 커버가 문제였다.

첫 번째 논란의 시작이었던 보너스 트랙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김미 모어(Gimme More)’를 무단 샘플링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 로엔트리 측은 “해당 보이스 샘플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해명이나 결과는 해가 넘어가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이어 11월에는 출판사 동녘이 수록곡 ‘제제’의 가사를 문제 삼았다. 동녘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와 관련, 아이유가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주인공을 성적대상으로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앨범 커버 속 망사 스타킹을 신고 핀업걸 자세를 취한 제제 캐릭터도 문제 삼았다. 게다가 ‘스물셋’ 뮤직비디오와 앨범 재킷, 화보 등 아이유가 해왔던 콘셉트가 주목을 받으면서 소아성애자, 롤리타 의혹을 샀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와 아이유는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대중의 마음은 꽤 돌아섰다. 이후 아이유는 콘서트에서 ‘제제’를 부르며 “여전히 사랑하는 곡”이라며 꿋꿋한 입장을 밝혀 지지와 따가운 눈총을 동시에 받아야만 했다.

◆힙합 아티스트들의 컴백 러시…지누션·다이나믹듀오·리쌍 길·지코
지난 4월 11년 만에 뭉친 지누션의 컴백 후 연말이 시작되면서 지코를 시작으로 아이콘, 산이X매드 클라운, 다이나믹듀오, 리쌍 길 등 힙합 아티스트들의 컴백 러시가 시작됐다.

지코는 블락비 멤버가 아닌 솔로로 ‘보이스 앤드 걸스(Boys And Girls)’ 음원을 발매했다. 이 곡은 46주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8주차(11월15~21일)에는 아이콘과 산이X매드 클라운, 다이나믹 듀오의 컴백이 맞물리면서 차트 경쟁이 치열해졌다.

아이콘은 ‘지못미’로 대선배인 다이나믹듀오의 ‘꿀잼’, 산이X매드 클라운의 ‘못 먹는 감’을 제치고 48주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기간을 가진 길은 야심차게 솔로로 첫 앨범을 발매했지만 49주차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굴욕을 맛봤다.

◆1980년대 노래의 재탄생…‘응답하라 1988’ OST
tvN에서 선을 보인 ‘응답하라 1988’에서는 출연진만큼이나 OST도 화제다. 선공개됐던 김필의 ‘청춘’은 당시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후 오혁이 부른 ‘소녀’는 49주차에서 6계단 상승해 1위를 차지하며 힙합 아티스트들을 밀어냈다. 더불어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김필의 ‘청춘’ 역시 사이좋게 3,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오혁의 ‘소녀’,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는 11월 월간 차트에서 2위와 5위를 기록하면서 ‘응답하라’ 시리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컴백한 신승훈, 싸이, 브라운 아이드 소울, 터보(시계 방향)<사진=도로시컴퍼니/산타뮤직/뉴스핌DB>

◆거물급 아티스트들의 컴백…신승훈‧임재범‧싸이·브라운 아이드 소울‧터보
힙합 아티스트들에 이어 거물급 가수의 컴백이 줄을 이었다. 9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신승훈을 시작으로 임재범, 싸이, 브라운 아이드 소울, 터보가 팬들과 다시 만났다. 신승훈은 정규 11집을 통해 수록곡 12개를 선물로 들고 왔다. 임재범은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했다.

가장 큰 이슈는 당연히 싸이의 컴백이었다. 정규 7집 앨범 ‘칠집 싸이다’는 앨범 발매와 동시에 50주차 1위를 차지했다. 또 수록곡 ‘나팔바지’ ‘드림(Dream)’은 2위와 5위를 차지하면서 위력을 과시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정규 4집을 발매하면서 총 17곡을 담아왔다. 타이틀 ‘밤의 멜로디’는 51주차 5위를, 더블 타이틀 ‘홈(HOME)’은 11위를 차지하면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팬들의 환호는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터보는 15년 만에 3인조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로 컴백해 정규 6집을 발매했다. 오랜만에 뭉친 터보는 음원 발매와 동시에 온라인 음원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하면서 저력을 보였다.

이처럼 2015년 가요계는 이슈들과 사건사고 외에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듣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FT아일랜드 이홍기, 소녀시대 태연, 씨엔블루 정용화, 샤이니 종현, 블락비 지코 등이 솔로 앨범을 발매하면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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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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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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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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