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초갑 공천 출마…두 여성 정치인, 기싸움 '팽팽'
[뉴스핌=우수연 기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부수석 비서관과 이혜훈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서초갑 공천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두 여성 정치인은 15분 간격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며 기싸움을 벌였다.
조 전 수석은 "저 조윤선, 명실상부한 서초의 딸"이라며 "그동안 금융, 입법, 행정, 사법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자산을 서초를 위해 남김없이 쏟고자 한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 |
|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사진=뉴스핌 DB> |
그는 "저의 이런 노력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해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통일 한국의 꿈을 실현하고 난마처럼 얽힌 우방과의 관계에서 실익을 찾고, 매력 외교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으로는 저성장의 덫에서 벗어날 개혁과 혁신, 청년 실업과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창조적 해법을 찾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첫 내각 장관과 정무수석 등 당정청을 두루 거치며 정권의 탄생과 성장을 함께 했다"며 "이제 국민께서 박근혜 정부에 맡긴 책무를 완수해 사랑받는 정부로 기억되도록 헌신하고,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견고히 닦을 수 있도록 국민의 마음을 모으겠다"고 강조햇다.
한편, 조 전 수석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이 전 최고위원도 15분 뒤 마이크 앞에 섰다. 정론관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짧게 악수를 나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초는 가장 앞장서 새누리당을 지지해주고 대한민국을 이끌었다"며 "이제 새누리당과 대한민국이 서초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 |
|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뉴스핌DB> |
그는 "3선의 이혜훈, 국민의 희망을 현실속에서 실현 시키겠다"며 "경제 민주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께도 할말을 했고, 그것이 진정으로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면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겠다. 경제민주화는 진정한 보수 세력의 사명"이라며 "정의롭고 평등하고 공정하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이혜훈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