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상반기 중 달러/원 환율이 전고점을 돌파하며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달러/원 환율이 전고점인 1200원대를 다시 시도할 것"이라며 "원화약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재료가 선반영 되며 미 달러화 인덱스는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 달러화에 대한 선진국 통화와 신흥국 통화의 방향이 차별화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선진 통화인 엔화, 유로화 등은 통화 완화 정책으로 대응하며 급격한 약세로 돌아서진 않겠지만,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신흥국 통화에 속한 원화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둔화도 원화 약세의 요인으로 꼽았다. 수출 부진 등 경기하락으로 위안화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데, 원화 역시 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중국경제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어, 위안화를 따라 환율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편입도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며 원화 약세를 자극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흥국 자금이탈도 원화 약세를 이끌 원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과잉생산으로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원자재 가격 약세가 신흥국 제조업 둔화, 신흥통화 약세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소 이코노미스트는 미 금리인상 속도는 다소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하반기 대선에 대한 부담 등으로 내년 상반기 미국 금리인상은 마무리될 것이며, 기준금리가 0.75%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