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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믿고 묻어두는 '장독주', 풍산 매력은?

기사입력 : 2015년12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2월15일 11:26

"금리 1%시대 깔맞춤 종목...큰 수익 기대는 말아야"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4일 오후 4시 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낮은 변동성과 안정된 하방 경직성, 내재된 상승 잠재력을 품고 증권가 대표적인 '장독주'로 꼽히는 종목이 있다. 방위산업내 확고한 시장 지위와 견조한 매출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담보하고 있는 풍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풍산의 사업 영역은 방위산업, 그리고 신동(申銅)사업으로 이분화돼 있다. 이 가운데 신동사업은 구리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한 여파로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방위사업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성장성, 부산 공장부지 개발 사업 등을 고려한다면 장기적 관점에서 미리 사둘만한 주식이라는 것이다.

◆ 구리가격에 가려진 풍산 마진 확보력

풍산의 주가 차트를 살펴보면 월봉 기준 지난 2011년 1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3년여간 지속적인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구리 톤당 1만달러 수준이던 구리 가격이 최근 45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탓이 크다. 하지만 구리 가격이 최근 한달 사이에도 10% 이상 하락하는 등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비한다면 풍산의 주가는 견조하다. 탄환과 포탄 생산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풍산의 방산사업 가치가 주가 하방 경직성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풍산의 월봉 주가 차트 <자료=대신증권 HTS 캡쳐>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구리 가격 하락을 감안하면 풍산 매출과 순이익이 줄어야 하지만 영업이익은 꾸준히 12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방산부문의 견고한 수익성이 하방을 막을 수 있는 우량기업이란 풍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표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각각 1331억원, 1276억원을 기록한 풍산의 영업이익에 대해 2016년 1425억원, 2017년 1692억원 수준을 내다봤다. 내년 국방 예산 증가에 따른 내수 매출 증대 및 내년말 미국 대선 이전 스포트탄 수출 확대로 인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잠재하고 있는 두가지 호재를 감안한다면 풍산의 투자 메리트는 한층 부각된다.

현재 풍산은 포병부대 주력 전차에서 사용하는 155mm 사거리 연장탄환을 개발 중이다. 양산 시점은 오는 2019년 이후로 예상되고 있어 군 납품이 확정될 경우 연간 1000억~2000억원 가량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0%를 밑돌던 수출 비중 역시 꾸준히 상승, 방산 부문 실적 개선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산부문 매출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각각 전년대비 31.1%, 16.3% 증가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보다 6.1% 증가한 778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견고한 내수 수요와 중동 등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꾸준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부산 반여동의 부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자산가치 부각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 가능성도 주목해볼 만한 요소다.

풍산은 지난 6월 부산시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대상 부지 가운데 풍산 등 3개 공장 부지가 차지하는 규모는 절반이 넘는 102만㎡ 이상이다.

부산시는 오는 2018년 착공을 목표로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포함한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풍산은 최근 부산사업장을 부산 기장군으로 이전하는 데 잠정 합의하는 등 사전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국토부의 사업 최종 승인이 내년 하반기 전후로 예정돼 있다"며 "토지 자체 공시지가는 지난 2014년 기준 26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잠재된 구리가격 반등 가능성"

시장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의 장기 하락에 따른 반등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은 2016회계연도 1분기 구리 가격은 5330불 수준으로 반등을 시작으로 3분기 5600달러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펀드 매니저는 "당장 구리 가격이 추세적 반등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어렵지만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잠재하고 있다"며 "저PER주로서의 매력을 감안했을 때 기업의 가치를 산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주가 수준"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풍산은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해 갖고 있는 기대수익률을 달성하는 차원이 아니라 금리 1%대 시대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만한 종목"이라면서 "미국 자회사인 PMX인더스트리의 수익성 개선 등은 계속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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