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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대원화성, 백패드 中 수출…매출처 확대 신호탄

기사입력 : 2015년12월01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11월30일 20:43

"LG화학 단일 리스크 낮아져...납품처 확대 지속"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일 오전 8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대원화성이 중국 대만 등으로 백패드(Back-Pad) 수출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기존 LG화학 한 곳에만 납품하던 백패드 납품을 중화권으로 확대,  중장기 성장의 또다른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백패드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유리기판 생산에 들어가는 주요 재료다.

<자료=대원화성>

1일 회사 관계자는 "중국·대만업체로 수출을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했다"이라며 "매출처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벽지·합성 피혁 업체에서 IT 자동차 소재 종합 기업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원화성의 백패드 사업부 매출은 2010년 2.5억원에서 2012년 70억원, 지난해 99억원으로 급성장해왔다. LG화학과 중국·대만향 매출이 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다만 올해 들어 중국·대만 매출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이에 해외 매출비중도 줄었다. 지난해 중국향 매출이 40% 안팎이던 대원화성 관련매출은 올해 20%∼30%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LCD 업황 부진이 원인이다. 이에  대원화성도 당초 백패드 사업부 매출 목표(약 140억원)를 110억∼12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매출 규모는 밝힐 순 없다"면서도 "시장에서 보는 연초 계획보다 조금 낮게 예상하는 것은 맞다"고 수긍했다.

업계선 최근 대원화성의 중국·대만 수출을 백패드 검증 과정으로 본다. 올해 중국·대만향 수출이 줄었어도 단기적인 현지 업황 부진인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늘어날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유리기판 백패드 시장은 사실상 일본의 후지보(Fujibo)가 독점해 왔다. 이후 대원화성이 10여년 연구개발(2004년 국산화 착수 및 2012년 양산) 끝에 상용화에 성공했고, LG화학 이외 타 기업 생산 라인에서 통할 지 가늠할 수 있는 상황. 이것이 성공하면 대원화성은 단일기업(LG화학) 리스크를 벗어날 수 있다.

LG화학이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오는 2016년 7호기(현재 2호기 보유, 1호기만 가동) 까지 확대한다고 밝혀, LG화학을 통한 실적 증대 가능성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아울러 대원화성은 백패드 이외에 여러 종류의 고부가가치 연마패드를 개발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군은 웨이퍼 연마패드, CMP 연마패드 등이다. 현재 IT업계에선 웨이퍼 연마패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웨이퍼 연마패드를 시험 납품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는 상황. 회사 측은 이에 대해 "해당 제품군들을 개발 중인 것은 맞지만 특정 업체에  상용화했거나 납품하고 있다고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실제 보통 시험 납품의 경우 고객사에서 관련 정보의 노출을 꺼려하고 있어 납품처에서 공식 언급하긴 어려운 구조다.

IT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시험 생산라인에서 대원화성의 웨이퍼 패드를 실험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회사에선 밝힐 수 없을 것"이라며 "시험 생산라인에 들어가도 양산 라인에서 적용 과정도 거쳐야하는 만큼 약 1년여 가량 시간이 지나야 실제 납품할 수 있을 지 발표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백패드는 플로팅 공법 'TFT-LCD' 유리기판의 제조공정에 쓰이는 필수 소모성 자재다. 이 제품은 유리기판 연마 시 유리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유리기판 생산 공법은 플로팅(Floating)과 오버플로우(Overflow)로 나뉘며,  백패드는 플로팅 공법에 쓰이고 플로팅 공법을 사용하고 있는 LG화학이 대원화성의 주요 고객사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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