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한·체코 정상, 전략적 동반자 '액션플랜' 채택

기사입력 : 2015년12월03일 08:20

최종수정 : 2015년12월03일 08:26

정무안보·경제·문화관광 분야 협력 강화…"한반도 평화통일 지지"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밀로쉬 제만(Miloš Zeman) 체코 대통령과 한-체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액션플랜(Action Plan)'을 채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프라하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라하성에서 열린 제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정무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양 정상이 합의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액션플랜(2016-2018)'은 정무안보와 경제, 문화관광 3분야로 구성됐다.

정무안보 분야의 경우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양자협의 강화 ▲양국 외교부 간 정무대화 활성화 ▲한-V4(비셰그라드그룹) 협력 강화 등이 핵심이다.

경제 협력 분야는 ▲교역과 투자를 포함한 다방면에서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양국 유관기관 간 정기적인 협의 강화 ▲에너지, 인프라, R&D 분야 협력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문화관광・인적 교류 분야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등을 통한 청년교류 증진 ▲문화교류 및 상호 문화행사 활성화 등이 골자다.

두 정상은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전 관련 건설 및 기술교류 협력과 과학기술·ICT·보건의료 협력을 포함한 18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양국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은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체코는 유럽형 원자로의 운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이 원전 협력을 바탕으로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등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협력은 교역·투자 분야는 물론 원자력·방산·과학기술 분야 등으로 더욱 확대돼 나갈 것"이라며 "ICT와 관련한 포괄적 협력 증진을 위한 MOU는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는 양국 간 과학기술과 ICT 혁신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제만 대통령은 "한국 측이 체코 원전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국방 분야에서 (한국산) 수리온 헬기의 공급(판매)을 제안한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체코는 혁신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다. 특히 나노·바이오 기술을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체코는 전자현미경 등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이런 첨단 기술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재확인했으며,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약 45분간 열린 이날 회담은 제만 대통령의 희망에 따라 배석자 없이 진행된 사전환담에 이어 양국 정부 주요 관계자가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 순으로 개최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사전 환담에서는 제만 대통령이 체코와 프라하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설명한 뒤 양 정상 간 양국 관계전반과 테러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제만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나는 의도적으로 '남한(South Korea)'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한국(Repulic of Korea)' 대통령이라는 말을 쓴다"며 "머지 않은 미래에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 자리를 빌어 체코가 평화통일 과정을 지지한다는 것을 재확인해 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