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엘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음악 공유 사이트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를 통해 이번 신곡 ‘HELLO BITCHES’ 음원을 무료로 공개한다. 이는 지난해부터 들려왔던 미국 진출 소식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행보다.
씨엘은 ‘HELLO BITCHES’의 음원 공개와 함께 YG 공식 블로그(www.yg-life.com)와 음악 전문 사이트 ‘노이지(noisey.vice.com)’, 패션 채널 ‘I-D(i-d.vice.com)’를 통해 ‘HELLO BITCHES’의 안무 영상을 선보이며 미국 진출 앨범의 사전 프로모션 신호탄을 쏜다.
씨엘에 앞서 국내에선 소녀시대 태연, 가수 아이유가 꽤 성공적인 솔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씨엘의 이번 활동이 국내에 집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걸그룹 원톱 싱어' 대전에서 결국 씨엘도 웃을 것인지 음악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솔로 원톱' 아이유와 태연, 역대급 성적 기록했지만 '극과 극 반응'
태연과 씨엘은 2세대 걸그룹 대전의 양대 주역 소녀시대와 2NE1에서 단연 돋보였던 원톱 멤버다. 물론 팀 내 포지션은 조금 다르지만, 먼저 솔로로 데뷔한 씨엘에 비해 후발 주자였던 태연이 올해 역대급 성적을 받아들었다. 태연은 10월 7일 발표한 솔로 앨범 '아이(I)'로 10월 월간 집계(가온 기준)에서 앨범, 다운로드, 디지털 3개 부문 1위에 오르며 온·오프라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태연과 아이유의 활약은 음원, 음반 판매나 화제성을 두고 봤을 때 '대성공'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최종 반응은 다소 엇갈렸던 것이 사실. 실질적으로 여성 솔로 중에 원톱이었던 아이유에게 약간의 흠집이 생겼기 때문이다.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이번 앨범 수록곡이 샘플링 논란, 가사 해석 논란에 휩싸이며 음악팬들 사이 갑론을박이 일었다.
이 가운데 씨엘이 합류하며 올 하반기 제대로 '여성 원톱 싱어' 대전이 성사되는 분위기다. 특히나 태연과 아이유, 씨엘이 추구하는 장르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 포인트다. 세련된 록 장르와 완벽한 가창력으로 승부한 태연, 셀프 프로듀싱으로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아이유, 랩과 힙합 부분의 퍼포먼스 여제 씨엘의 순차적 등장에 K팝 팬들의 기대가 높다.
◆ 씨엘, 랩+퍼포먼스형 여성 솔로 '유일무이' 아이콘? 美 시장 정조준
씨엘의 솔로 앨범은 여러 면에서 태연, 아이유와는 차별화가 돋보인다. 일단 미국 시장을 먼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오는 21일 21시(한국 시간) 음악 공유 사이트인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를 통해 공개되는 신곡 ‘HELLO BITCHES’은 프리 다운로드 음원이다. 이 곡은 미국 사전 프로모션용 '선공개곡' 개념으로, 국내에선 꽤 낯선 프로모션 방식이다.
특히 씨엘은 솔로 컴백 소식과 함께 오는 12월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net Asian Music Award(MAMA) 출연 소식을 알리며 음악팬들의 반가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건 아직까지 국내 활동에 대한 암시를 두지 않았다는 점. YG가 빅뱅, 아이콘의 사례에서 수없이 독특한 프로모션을 선보여왔지만 씨엘의 경우 유난히 더 색다르다.

일련의 준비 과정을 통해 씨엘이 국내 활동을 사실상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YG 관계자는 "씨엘의 솔로 앨범 활동을 두고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다. 하지만 오랜 기간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작업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을 아꼈다.
씨엘은 2NE1 시절부터 솔로 활동에 이르기까지 힙합 장르에 특화된 랩과 퍼포먼스형 여성 솔로로 국내에서 유일한 존재다. 그렇기에 어떤 활동을 이어가든 기대감도, 아쉬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솔로로 돌아온 씨엘의 첫 무대가 될 MAMA에 전 아시아와 북미를 포함한 전세계 K팝팬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