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위협받는 반도체업계, 남은 시간 '5년'

기사입력 : 2015년11월10일 16:18

최종수정 : 2015년11월10일 16: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신정장산업포럼 전문가들 한목소리 우려

[뉴스핌=황세준 기자]   최근 한국 반도체업계가 중국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시간은 최대 5년이라는 데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10일 국회 신정장산업포럼 주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반도체산업 위기진단 및 대응전략’ 세미나에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최대 위협 요인이 ‘중국’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기남 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은 “중국은 정부의 절대적 지원과 거대 자본을 앞세워 반도체 산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 매우 위협적이고 향후 성장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5년간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중국이 넘볼 수 없는 원천을 개발해야 한다”며 “메모리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정부의 거시적인 정책과 R&D 지원, 학계의 체계적인 인재 양성, 기업의 연구개발과 경영혁신 등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는 반도체 육성을 위해 5년간 6000억위안(1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업체들이 5년 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텃밭인 메모리반도체 산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중국 칭화홀딩스가 최대주주인 웨스턴지디탈의 샌드스크 인수가 메모리 시장 진입 신호탄이다.

소 연구원은 “중국은 우선 낸드플래시 사업에 진출한 후 D램 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라며 “현재도 반도체업계는 메모리 빼고는 중국한테 포위를 당하고 있는 상황으로 2021년 중국이 메모리 공장을 가동하면 경쟁력이 어찌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국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업체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점유율 25% 수준으로 글로벌 크론을 인수하거나 세계 낸드시장 점유율 22% 수준으로 2위인 도시바의 낸드 사업이 중국기업에 매각되는 경우 등이다.

소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 D램가겪이 고점 대비 50% 빠졌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한국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기업들의 18mm 미세공정 조기 도입, 48단 및 64단 3D낸드 투자, 정부의 R&D 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반도체 장비분야를 대표해 나선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는 “중국은 전세계 반도체의 56%를 소비하면서도 자급률은 10%로 적어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며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중국이 11%를 차지하는데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 업체와 협업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소재분야 발표자로 나선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이사는 “중국은 2020년까지 14mm FinFet 양산을 목표로 하는 등 하이테크로의 빠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에 대응해 검증된 소재 중심 영업을 전개하고 기술선도형 소재를 적기에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설계분야 발표자로 나선 손종만 지니틱스 대표이사는 “현재 세계 팹리스 상위업체 50개 가운데 중국이 9개를 차지하고 하이실리콘의 경우 톱10”이라며 “한국은 정부의 자금 지원, 세계혜택 등 제2 벤처 붐을 조성해 팹리스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우려와 제언해 대해 반도체 소재, 장비, 설계 등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정부 R&D에 대학원생, 창업 기업 등 젊은 인재의 참여를 늘리고 출연연구소와 업계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교욱부, 대학 등과 협력해 전문 인력 확충과 퇴직 인력 활용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아울러 “적정 생산규모 확보를 위해 팹리스 기업 간의 대형화, 전문화 등 구조적 개선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