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조선·철강업계 하반기 신규 채용 전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업황 불황으로 인력 절감과 사업 재편 등 대규모 구조조정 중인 이들 업체들은 채용 규모를 대폭 줄여 입사 구멍은 더욱 좁아졌다.
하지만 입사 구멍이 좁아졌다고 해서 최종 합격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 그 동안 진행돼 온 면접 기출을 바탕으로 면접 분위기를 미리 익히고 현안에 대한 예상 질문을 뽑아 준비한다면 합격할 수 있다는 게 인사과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철강업계의 돌파구 내지는 비용절감 방안 등도 꼼꼼히 따져 미리 숙지해 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들이 말하는 '똑똑하게 취업하기' 위한 몇가지 팁(TIP)을 소개하고자 한다.
◆ 현대重·삼성重 11월 면접…'현안' 관련 질문 대비
국내 조선업체 빅 2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손실에 따른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 하반기 신입 채용은 정상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양사 모두 2차 전형인 인적성검사를 마쳤고, 이달 중 면접 전형을 실시한다.
2일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에 따르면 취업준비생들은 면접에 임하기 전, 각 사의 핵심가치와 비전을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 현대중공업의 핵심가치는 '무한상상' '적극도전' '가치창출' '약속이행' '인간존중'이며, 삼성중공업은 '인재제일' '최고지향' '변화선도' '정도경영' '상생추구'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실제 면접 기출로 전기, 설비 직무를 지원한 여성 지원자에게 '혼자 여자가 지원했는데 일이 많이 힘들텐데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했고, 이밖에 '울산 근무는', '상사가 혹독하게 다룬다면?', '한자성어' 등 질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PT면접과 인성면접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기출 면접 질문으로는 '거제도 근무는 어떻게 생각하냐', '현장직도 괜찮냐' 등 다양한 질문이 실제로 쏟아졌다.
최근 조선업계에 대한 다양한 현안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최신 현안들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주요 현안으로는 해양플랜트 와 저가 수주 등 실적 관련 이슈와 조선업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 조선업체 혈세 퍼주기 논란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재추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포스코·현대제철도 가세…철강산업 전반 트렌드 익혀야
국내 대표 철강업체인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이달 중 면접 전형을 실시한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철강업체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
포스코는 '화목경영', '창의경영', '일류경영' 을 핵심가치로 꼽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철, 그 이상의 가치 창조'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의 면접 기출 질문으로는 '철강 산업 현황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말해봐라', '어머니를 영어로 설명해 봐라' 등이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철강 산업 관련 질문은 지원자들이 회사가 아닌 산업전반에 대해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산업에 대한 트렌드는 이해하지 못하면서 그저 대기업이란 이유만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동향에 대한 질문에 깊이 있는 대답을 잘 할수록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면접 당일, 팀워크와 전공 면접, 인성면접 등 총 3개의 면접을 동시에 실시했다. 면접은 실제로 '당신이 상사일 때, 후임과 휴가가 겹친다면?' '타인과 협동해 높은 성취율과 목표를 달성한 경험' '여자친구와의 갈등 해소법'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취업컨설팅업체 한 관계자는 "면접 전형에서는 최대한 솔직한 자신의 의견을 논리 정연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선 철강업체들은 최근 사회의 최대 이슈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산업 트렌드와 관련 이슈들에 대해선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