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부증권은 27일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사업'과 '위안화 평가절하'에서 철강, 건설기계, 화학, 조선 등 한국 전통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현기, 박인금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금 읽어야 할 중국 현장 답사기'를 통해 "강 연구원은 "중국 경제도 발전 단계의 보편성을 따른다"며 "한 국가가 제조업에서 소비경제로 이전할 때 중간 다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인데 중국은 '일대일로'와 '위안화 평가절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이 한쪽에서는 직접 진행했던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새로운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일대일로 사업과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해 중국 정책 변화 과정에서 할인 받았던 한국 전통산업의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대일로 사업의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 내륙 교통의 요지인 시안을 방문했다"며 "아직 일대일로가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이는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눈치 빠른 알리바바가 미리 움직이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며 "여기서 한국 시장도 투자기회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시안에 토지 사용권을 사들여 물류 기지를 먼저 짓고 있었다. 일대일로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해서는 철강 및 건설기계에 대해 점진적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먼저 철강업종의 경우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강 연구원은 "일대일로 사업에 따라 중국 내부 강재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며 "건설기계 업종도 올해 연말이 주가가 가장 할인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설기계 구입은 연중 2월부터 5월까지 많아지는데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개선될 것이라게 강 연구원의 추정이다.
아울러 그는 중국 경제와 무역의 중심지인 상해 방문을 통해서는 수출 동향을 살폈다.
강 연구원은 "각종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교역의 활성화를 체감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유도해 수출 가격경쟁력을 제고시키기 때문에 향후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안화 평가절하는 J커브효과에 따라 시차를 두고 중국 수출 활력을 불러올 것"이라며 "화학업종, 조선업종의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이 소비경제에 안착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금융부분의 낙후성, 정치제도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이 갈망하는 소비경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업이 뒷받침된 상태"라며 "이를 위해 정보의 대칭이 필요한데, 중국의 정치적 결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관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에서 투자 전략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중국 소비재 관련 업종의 비중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밸류에이션이 낮은 중국 생산재 관련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