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다큐공감’ 엄마와 클라리넷 편…8명의 발달장애 아이들과 엄마가 만든 ‘성장 드라마’

기사입력 : 2015년10월13일 15:55

최종수정 : 2015년10월13일 15:55

‘다큐공감’에서 여덟 명의 발달장애 아이들과 그의 엄마들이 만든 감동의 ‘성장 드라마’를 선보였다. <사진=‘다큐공감’ 홈페이지>
[뉴스핌=박지원 기자]  ‘다큐공감’에서 여덟 명의 발달장애 아이들과 그의 엄마들이 만든 감동의 ‘성장 드라마’를 선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1TV ‘다큐공감’은 ‘엄마와 클라리넷’ 편으로 꾸며졌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워 온 여덟 명의 엄마들이 창업에 뛰어들었다. 어느새 성인이 된 아들이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직장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청년 실업률 10퍼센트 시대에 과연 엄마들은 아들을 위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더욱이 엄마들이 바라는 아들의 직업은 클라리넷 앙상블이다.

‘엄마와 클라리넷’은 사회적 협동조합 창업공모에 응모한 여덟 엄마들의 좌충우돌 창업기와 국내 최초 발달장애 클라리넷 연주단 ‘드림위드 앙상블’의 혹독한 훈련, 그 전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들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서 창업 전선에 뛰어든 ‘엄마들의 분투기’이자, 이 세상에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는 특별한 청년 여덟 명의 ‘성장 드라마’다.

서른한 살 성호는 흔히 ‘서번트’라고 불리는 천재적인 재능의 소유자다. 절대음감에다 마치 기계처럼 악보를 정확하게 읽는다. 사슴의 맑은 눈망울을 가진, 그래서 어쩐지 슬퍼 보이는 스물아홉 살의 종현이는 그 예쁜 눈으로 거울을 보지도, 엄마와 눈을 맞추지도 않는다.

고독한 섬과 같이 살아온 종현이와 성호는 ‘드림위드 앙상블’ 소속으로 발달장애를 지닌 다른 단원들과 함께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세상과 어렵게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지도 못하고, 사회성도 없는 이들이 어떻게 독주도 아닌 합주를 할 수 있을까. 옆 사람의 소리를 들으며 눈을 맞추고 서로 화음을 맞춰 나가야 하는 앙상블 연주를 할 수 있었던 것은 10여 년간 발달장애인들을 지도해 온 고대인 선생님의 노고가 컸다. 한 곡을 익히기 위해 수 천 번을 연습했고 꼬박 1년을 연습해야 무대에 올릴 수 있었던 단원들은 고대인 선생님과 함께 직업연주자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사회적 협동조합. 아직 그 이름조차 생소한데 복잡한 정관도 익혀야 하고 연습실과 연주회 물색은 물론, 발대식과 창업식 준비며 각계의 인사들을 만나서 조언을 듣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까지 순전히 엄마들의 몫이다.

드림위드 앙상블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게 되면, 아들들은 어엿한 직업연주자로서 직장을 갖게 된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아들이 음악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여덟 엄마들의 공통된 소원이다.

해맑은 소년의 영혼을 가진 하늘이는 ‘드림위드 앙상블’의 고된 훈련으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힘들어 하는 하늘이를 보면서 엄마는 이 길이 정말 하늘이를 위한 길일까’하는 새로운 고민도 한다.

지난 8월 성대하게 막을 올린 제주국제관악제는 드림위드 앙상블이 창단 이후 서는 가장 큰 무대다. 이 무대를 위해서 이들은 하루 다섯 시간이 넘는 고강도의 연습을 이겨냈다.

여덟 명의 발달장애 아이들과 그의 엄마가 만들어낸 ‘성장 드라마’는 KBS 1TV ‘다큐공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BS 1TV ‘다큐공감’는 매주 토요일 밤 7시1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