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세계 최대 맥주 업체인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가 사브밀러(SABMiller)에 상향 조정된 인수가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요 외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 번째로 제안된 주당 42.15파운드의 인수 가격은 인수가 제안되기 전인 지난 9월 14일 사브밀러의 종가 29.34파운드에 약 44%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사브밀러는 성명을 내고 "사브밀러 이사회는 AB인베브의 제안을 검토한 후 만장일치로 사브밀러를 상당히 저평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따라서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제안을 거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AB인베브의 사브밀러 인수 추진은 시가 총액이 2750억달러에 달하는 공룡 기업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사브밀러는 인수 가격과 지급 방식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이날까지 세 차례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사브밀러가 인수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양사는 미국과 유럽, 중국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맥주 시장에서 AB인베브와 사브밀러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5%와 25%에 달한다. 중국에서도 AB인베브는 지난해 14%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사브밀러는 차이나리소시스엔터프라이즈와 합작해 점유율 1위의 '스노우'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AB인베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감독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