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5일 오후 4시 3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전선형 기자] 삼성생명이 영국 콜러캐피털(Coller Capital)의 대규모 세컨더리펀드(회수시장활성화펀드) 투자자 모집에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다.
5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콜러캐피털이 조성 중인 세컨더리펀드 '콜러 인터내셔널 파트너스 VII(이하, 콜러 7)'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규모는 200억원대 수준이다.
현재 콜러캐피털은 총 55억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로 콜러 7의 펀드레이징(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절반(56%) 수준인 31억달러(3조6000억원)를 모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국민연금이 1800억원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 일부 보험사와 연기금 등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세컨더리펀드는 벤처캐피털 등이 이미 투자한 기업의 지분 중, 매각하기 어려운 주식을 골라 싼 값에 매입한 뒤 차익을 얻는 펀드다. 투자자는 위험성이 적은 데 비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며, 투자자금 회수를 못해 어려움을 겪던 창업투자회사들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콜러캐피털은 1990년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벤처캐피털로 세컨더리펀드 투자운용에 있어 정평이 나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펀드 수익률을 약 15%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 측은 “콜러캐피털은 이전에 투자를 몇 번 했던 곳이긴 하다”며 “다만 이번 콜러7 투자 건에 대해선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콜러캐피털이 조성한 세컨더리펀드에 2차례 참여한 바 있다.
지난 2002년부터 투자한 ‘콜러 4(Coller International Partners IV)’에는 약 260억원을 투자해 연평균 13.5%의 수익률을 거뒀다. 콜러4의 투자원금 회수는 현재 모두 끝난 상태다.
이어 2011년에는 ‘콜러 6(Coller International Partners VI)’에는 약 210억원을 투자해서 일부 투자원금은 회수가 됐고, 현재 잔액은 150억원 정도가 남아있다. 콜러 6의 현재까지의 연평균 수익률은 21.8% 수준으로 매우 높다.
한 투자 전문가는 “세컨더리펀드 시장은 위험성이 적은 데 비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며, 자금 회수 시기 역시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콜러캐피털은 세컨더리펀드 시장에서 수익률이 좋은 편이다. 금융위기 이후에도 펀드 대다수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그동안 이 분야에서 투자금은 적지만 쏠쏠한 수익을 얻어왔다. 게다가 최근 자산운용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부동산을 비롯해 다양한 방면으로 투자를 고려하고 있어 이번 펀드 투자를 검토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세컨더리펀드는 그동안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던 보험사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