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이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급등해 1190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2.0원 오른 1191.2원에 장을 마쳤다. 9거래일만에 1190원대 진입이다. 전날보다 5.3원 오른 1184.5원에서 시작한 이날 달러/원 환율의 고가는 1192.0원, 저가는 1161.50원이다
9월 미국 연준(Fed)의 금리 동결 이후 조정장세를 보였던 환율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총 28.4원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에 재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역외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유럽증시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관련 이슈로 크게 하향 조정됐고 미국 증시도 글로벌 우려 심화에 하락했다.
그 와중에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자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 선호경향은 강화됐다.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0으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코스피도 외국인이 4729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1.98% 폭락했다.
당국이 막판 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환율 상승세는 지속됐다.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후반으로 하단을 높여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기준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대비 15.24원 오른 993.99원을 기록했다.
A은행의 외환달러는 "어느정도 조정도 됐고 상승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다. 현재로선 시장을 움직일 유인이 중국발 서프라이즈"라며 "연휴를 앞두고 1200원선 전후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 조짐이 있었지만 적극적이진 않았다"며 "주중 중국 지표 여진이 이어질 듯하다. 큰 폭의 상승은 어렵겠지만 레벨을 좀 더 높일 수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