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알루미늄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코다코가 오는 2017년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박영목 코다코 영업총괄 사장은 지난 8일 경기도 안성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기존 사업인 자동차부품 주조와 가공뿐 아니라 조립과 소재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확대시키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며 "2017년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코다코는 지난해 매출액 2344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9% 수준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는 매출액 2700억원, 영업이익률 7%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이 같은 성장세를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12월 완공된 제 3공장 생산능력(CAPA)을 최대로 가동하면 4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진율 개선을 고려하면 목표치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는 기술력과 안정적인 수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신공장의 생산능력이 최대화됐을 때 실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밑바탕으로 꼽혔다.

품질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는 업계 최초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해외에 이르기까지 고객사도 다양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수출과 내수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5%, 45% 가량이다. 고객사의 경우 한온시스템(前 한라비스테온공조), 현대파워텍, 메탈다인, 보그워너, 만도 순으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에 배터리 케이스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같은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코다코는 지난 4월, 2935원을 고점(52주 신고가)으로 최근 2000원대 초반서 움직이고 있다. 가시화되고 있는 성장성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높은 부채비율과 전환사채(CB) 물량이 오버행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300%에 육박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키코(KIKO, Knock-In Knock-Out) 사태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고 이후 공장 설립 등 신규 설비투자가 차입금을 통해 이뤄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아울러 대규모 전환사채(CB)발행 역시 오버행 이슈를 만들어내며 주가 발목을 잡는 이유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CB발행 규모는 909만주가량으로 이를 전환했을 경우 전체 지분의 약 20%를 차지한다. 향후 CB 전환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과 협의를 거쳐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 밝힌 대로 성장성이 가시화될 경우 주가 희석 요인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정도는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