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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차이나' 만리장성 넘어 글로벌 시장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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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첨단 IT 가전 유럽 전시회서 화려한 '열병식'

[뉴스핌=이승환 기자] "과거 저가공세와는 작별했다. 중국 브랜드는 이제 혁신으로 유럽 무대에 올라섰다"

중국 제일재경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5 소식을 전하며 “베이징에서 개최된 열병식에 이어 베를린에서 다시 한번 ‘메이드 인 차이나’의 위력을 전세계에 과시했다”고 지난 6일 전했다. 

이번 IFA2015에는 약 350여 개의 중국 기업이 참가, 전체 참가 기업의 30%를 차지했다. 또한 처음으로 중국 브랜드관이 설치되는 등 중국 가전 업계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부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리동셩 중국 TCL그룹 회장은 중국 브랜드관 개관식에 참여해 "20여년 전 IFA에 처음 참석했을 때와 지금은 중국 기업의 위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오늘날 중국 브랜드는 뚜렷한 발전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전시장의 20% 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IFA2015 <이미지=바이두(百度)>

◆ 중국 첨단 가전,  글로벌 시장 접수 나선다

중국 TCL의 유럽 TV시장 점유율은 최근 삼성, LG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준 TCL의 평면TV, 이동전화 글로벌 판매량은 각각 4위, 6위를 나타냈다. TCL은 현재 TV, 스마트폰, 가전 등 3개 분야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한 글로벌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동시에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서비스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TCL은 이번 IFA2015에서 홈시어터가 내장된 110인치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와이파이 내장 에어컨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양문형 냉장고, 스마트 에어컨 등 이날 공개한 대부분의 백색가전 제품이 독일 디자인 팀의 손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제일재경은 리동성 TCL 그룹 회장을 인용 "10년전 중국 기업의 효율과 속도, 가격대비 성능을 강조해왔으나 앞으로는 혁신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TCL그룹의 R&D(연구 개발) 예산은 39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이 같은 투자확대에 힘입어 TCL은 특허 신청량 기준 중국 내 3위까지 올라섰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海爾)은 이번 IFA2015 부스 테마로 ‘당신의 삶을 혁신한다’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하이얼은 드럼세탁기 2대를 연결해놓은 '뉴 하이얼 듀얼 드럼세탁기'등 신기술이 채용된 가전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하이얼은 현재 유럽 냉장기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어컨 판매량도 세번째로 높다. 지난 1999년 처음 유럽시장에 진출한 하이얼이 제시한 냉장고 가격은 99유로였다. 현재 하이얼의 고급형 냉장고는 3000유로에 팔리고 있다.

순슈바오 하이얼 유럽지사 책임자는 "하이얼은 서랍형 냉장고를 출시하는 등 틈새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며 "생산, 연구, 영업이 하나로 통합된 러시아 공장이 오는 2016년 4월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스카이워스(創維,Skyworth)는 올해 IFA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부스를 설치했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인수한 독일의 전통 TV제조 기업 메츠(Metz)의 제품들도 대거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회사 측은 두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활용해 유럽 고급 TV시장은 메츠로, 주류시장은 스카이워스 제품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리우탕즈 스카이워스 컬러TV사업부 총괄은 스카이워스의 유럽 TV시장 전략에 대해 "먼저 독일권 시장을 통해 유럽에 진출하고 프랑스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3년내로 유럽 시장 전체 진출, 유럽 연구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센스(海信,Hisense)의 유럽 시장 진출 의욕도 만만치 않다. 하이센스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5개 유럽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독일 시장을 발판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독일에 TV, 스마트폰, 백색가전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R&D 센터도 출범한 상태다. 또한 하이센스는 광고전략의 일환으로 독일 축구팀 샬케04를 후원하고 있다.

뤄퉁 하이센스 독일지사장은 "향후 3년내로 (유럽)20개 지역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A급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대신 글로벌'  정부가 앞장서서 지원 

자본력을 앞세워 잇따라 유럽 가전업체들을 인수한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내 브랜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몇 년 전까지 중국 기업들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품) 주문 방식을 빌려 유럽 시장 영역을 넓혀 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중국 가전제품 기업들은 중국 내 수요 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 앞다퉈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기 시작한 것. 동시에 하이얼,TCL 등 국내 선두 기업들의 글로벌 경험이 상당부분 축적되면서 한국,미국 일류 기업 따라잡기에 나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해외 직구 등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크게 향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명 '온라인 전문 소형 가전제품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빠르게 유럽의 소비자 곁을 파고들고 있다. Echovacs사의 로봇청소기, 'Threepapa’사의 공기청정기, 'Sincere-home'사의 스팀다리미가 대표적인 예다.

중국 제일재경은 "인터넷이 중소 가전 기업들에 곧바로 해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중국 가전기업은 하이얼과 같은 브랜드 기업, OEM 업체, 전자상거래 전문 중소기업으로 세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일대일로(一帶一路), 저우추취(走出去) 등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독려,지원하고 있는 점도 가전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자극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중국전자제품수출입협회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하이얼, TCL 등 기업이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이미지에 갇혀 해외 일류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이번 IFA에 중국 브랜드관이 설치된 것도 중국 상무부의 일대일로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가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소비자들의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인식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브랜드로서 '차이나'는 여전히 편견에 갇혀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IFA에서 연출된 중국 가전 브랜드들의 공동 전선이 향후 유럽 소비자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일정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우췬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 중국지역 본부장은 중국 산둥지역의 한 전자제품 부품 기업을 예로 "몇 년 전 까지 IFA에 참가한 중국기업들은 특허권 침해, 배끼기 논란 등 지적을 받으며 망신당하기 일쑤였다"며 "다른 기업의 부품을 만들어 주던 이들 기업이 이제 조금씩 자체적인 제품으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FA에 중국 브랜드관이 생긴 것은 작은 변화이지만 역사적으로는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수의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가전업계의 해외시장 진출 원동력으로 스마트 기술을 꼽았다. 삼성, LG, 지멘스 등 일류 기업들이 인터넷과 가전제품이 융합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등 올해 IFA의 트렌드는 사물인터넷(Iot)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술이다.

리동셩 TCL 회장은 "약 10~15년전 삼성과 LG도 저렴한 보급형 제품으로 출발한 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기술 혁신의 기회를 통해 일본, 유럽기업들을 따라 잡았다"며 "스마트 기술의 홍수 속에서 중국 기업들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상대적으로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와 인터넷 사용자 규모를 강조하며 "문화와 표준이 나눠져 있는 유럽보다 통일성이 높은 중국의 인터넷 시장의 응용 기반이 더 뛰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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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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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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