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대중문화부]MBC '다큐 스페셜'에서 최초 발굴된 조선의 보물선을 조명한다.
31일 방송되는 MBC '다큐스페셜'에서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5년 4월부터 충청남도 태안 마도 해역에 묻혀있는 마도 4호선에 대해 본격 발굴을 취재한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난행량(難行梁)’, 지나기 어려운 뱃길로 불렸다. 수많은 조운선과 무역선이 좌초해 유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 바닷속의 경주라고도 불린다.
현재까지 발굴한 대부분의 배는 고려 시대 보물선이다. 하지만 이번 마도 4호선은 조선 시대의 배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과연 조선 시대의 배가 맞을까?
수중 발굴 탐사 호인 누리안 호에서 고사를 지낸 후, 본격적인 마도 4호선 발굴을 시작했다. 그리드 작업을 설치하고, 뻘을 제거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 속에 마침내 마도 4호선의 모습이 드러났다. 조선 시대 선박임을 증명하는 유물들이 속속히 나왔다.
마도 4호선의 화물칸에서는 쌀가마니와 보리가마니가 다량 쏟아져 나왔다. 그 사이에서 목간(木簡)도 함께 발견됐다. 목간(木簡)이란, 화물운송장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증표다. 목간 뒷면에는 ‘보리 맥(脈)’ 자와 ‘백미(白米)’라는 글자가 수량과 함께 적혀 있었다.
점차 수중 발굴을 해가던 중, 60여 점의 분청사기 다발이 발굴됐다. 분청사기는 조선 초기로 특정 지어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그리고 그중 3점에는 ‘내섬(內贍)’이라는 문양이 찍혀있었다. ‘내섬(內贍)’이라는 글자가 찍힌 분청사기는 조선 시대 궁궐, 궁중 물품을 관리하던 내섬시(內贍寺)에서 사용하던 그릇이다. 내섬시는 중궁전에 공상(貢上)을 담당한 관청이다. 과연 ‘내섬’이라는 글자가 주는 단서는 무엇일까?
드디어 마도 4호선의 결정적인 행선지가 확인됐다. ‘나주광흥창(羅州廣興創)’이라고 쓰여 있는 목간이 여러 점 나온 것이다. 나주에서 한양에 있는 광흥창까지 많은 공납용 물품을 싣고 가다가 난파 돼버린 마도 4호선. 과연 이 배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밖에도 분청사기 120여 점과 함께 철제솥, 빗, 숫돌, 대나무 젓가락 등 100여 점의 생활 유물도 함께 발견되었다. 조선 시대 조운선에 탔던 선원들의 선상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최초 발굴된 조선의 보물선을 찾아간 '다큐스페셜'은 31일 밤 11시15분 MBC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