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이 미국 9월 금리 인상설 확대로 9원 급등해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8.9원 오른 1182.5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4.4원 오른 1178.0원에서 시작한 이날 달러/원 환율의 고가는 1185.00원, 저가는 1178.00원이다.
29일(현지시간) 피셔 미국 연준(Fed) 부의장 발언으로 주말 사이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재차 확산됐다. 피셔 부의장은 "통화정책이 실제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시차를 갖고 나타나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2%로 오를 때까지 긴축 시작을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1170원대 후반에서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증가폭을 확대, 전일대비 9~10원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180원대 중반까지 고점을 높이자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돼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으나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특히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완화책으로 반등하는 듯했던 중국증시가 다시 맥을 못추고 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6%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 시장은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순매도(385억원)가 지속됐다.
당분간 서울환시에서는 미국 9월 FOMC(연방준비위원회)가 머지 않은만큼 주중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일 미국 8월 제조업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 베이지북(2일), 7월 무역수지(3일)결과가 나오며 4일에는 8월 미국 비농업고용지표가 발표된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시기상 1180원 중후반에서 네고로 저항이 강하지만 중국증시가 다시 힘을 잃는 등 달러화가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더라도 조금이나마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장세가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180원을 상회하며 시작했으나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1180원 중후반에서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며 "다만 중국증시 반등이 다시 힘들어지는 분위기인 가운데 일본 증시도 하락하면서 엔화가 강해진 영향을 좀 더 받는 듯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